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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5주간 화요일)

뚜르(Tours) 2012. 5. 7. 23:04

 

    오늘의 묵상(부활 제5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복음을 전하다가 숱한 박해와 환난을 당한다. 그러나 그 어떤 박해와 어려움도 그들의 선교 열정을 막지 못한다. 그들은 주님께서 그 들과 함께 계심을 믿었기 때문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평화를 남겨 주신다. 그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가 아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 는 사랑과 진리에 바탕을 둔 평화이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안티오키아와 이코니온에서 유다인들이 몰려와 군중을 설득하고 바 오로에게 돌을 던졌다. 그리고 그가 죽은 줄로 생각하고 도시 밖으로 끌어 내다 버렸다. 그러나 제자들이 둘러싸자 그는 일어나 도시 안으로 들어갔다. 이튿날 그는 바르나바와 함께 데르베로 떠나갔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그 도시에서 복음을 전하고 수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 은 다음, 리스트라와 이코니온으로 갔다가 이어서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 그 들은 제자들의 마음에 힘을 붇돋아 주고 계속 믿음에 충실하라고 격려하면서,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하고 말하 였다. 그리고 교회마다 제자들을 위하여 원로들을 임명하고, 단식하며 기도한 뒤 에, 그들이 믿게 된 주님께 그들을 의탁하였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피시디아를 가로질러 팜필리아에 다다라, 페르게에서 말씀을 전하고서 아탈리아로 내겨갔다. 거기에서 배를 타고 안티오키아로 갔 다. 바로 그곳에서 그들은 선교 활동을 위하여 하느님의 은총에 맡겨졌었는데, 이제 그들이 그 일을 완수한 것이다. 그들은 도착하자마자 교회 신자들을 불러, 하느님께서 자기들과 함께 해 주 신 것을 보고하였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오래 머물렀다.(사도 14,19-2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 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 '나는 갔다가 너희에게 돌아온다.' 고 한 내 말을너희 는 들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아버지께 가는 것을 기뻐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나보다 위대하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나는 일이 일어나기 전에 너희에게 말하였다. 일이 일어날 때에 너희가 믿 게 하려는 것이다. 나는 너희와 더 이상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겠다. 이 세 상의 우두머리가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나에게 아무 권한도 없다. 그러나 내가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명령하신 대로 내가 한다는 것을 세상이 알아야 한다."(요한 14,27-31ㄱ) 오늘의 묵상 1945년 8월 9일, 일본의 나가사키 상공에 떨어진 원자 폭탄 한 방으로 7만 4천여 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 나가이 다카시는 이때 떨어진 원자 폭 탄으로 아내를 잃었고 자신도 심각한 증상을 입었습니다. 그 뒤 그는 누워서 기도와 글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두 아이에게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 "내 사랑하는 아이들아, 너희는 어떤 비난이나 폭력을 당하더라도, 단호하 게 '전쟁 절대 반대!'를 계속 외쳐 주기 바란다. 설혹 비겁자라고 멸시를 당하 고, 배신자라고 두들겨 맞더라도 '전쟁 절대 반대!'의 외침을 끝까지 고수해 주기바란다. .....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아, 적도 사랑해야 한다. 사랑하고 더 사랑하고 끝까지 사랑해서, 이쪽을 미워할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랑해라. 사랑 하면 사랑 받는다. 사랑을 받으면 멸망당하지 않는다. 네 몸같이 남을 사랑하 여라(如己愛人). 이것이 아버지가 너희에게 남긴 유언이다"(『그날, 나가사 키에 무슨 일이있었나』에서). 나가이 다카시는 원폭으로 폐허가 된 도시에 평화의 꽃을 피우려고 한 사 람입니다. 그는 참된 평화란 사랑 위에서 피어나는 꽃이라는 사실을 전쟁의 참상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평화를 주고 가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다릅니 다. 세상은 힘과 무기로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평화는 사랑을 통해서 비롯되는 평화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그리스도의 부활로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되찾아 주시니, 저희의 믿음과 바람을 굳게 하시어, 주님께서 몸소 약속하신 것은 무엇이나 다 이루어질 것을 의심하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05.08.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