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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오늘의 묵상(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뚜르(Tours) 2012. 6. 10. 23:48

 

 

    오늘의 묵상(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바르나바 성인은 키프로스의 레위 지파 출신으로 "바르나바"는 '위로의 아들' 이라는 뜻이다. 성인의 본이름은 요셉이며(사도 4,36 참조) 마르코 성인의 사촌이다(콜로 4,10 참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사도 11,24)으로 칭송받는 바르나바 사도는 유다교에서 개종한 뒤 자신의 재산을 팔아 초대 교회 공동체에 바치고 다른 사도들과 함께 열성적으로 선교하였다. 전승에 따르면 성인은 60년 무렵 키르포스의 살라미스에서 순교하였다. 말씀의 초대 예루살렘 교회는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파견한다. 바르나바는 사울을 데 리고 안티오키아로 가는데, 그곳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복음 선포자로 파견하시면서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당부하신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평화를 빌어 주며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도록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많은 수의 사람이 믿고 주님께 돌아섰다.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그 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가라고 보냈다. 그곳에 도 착한 바르나바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 굳센 마음 으로 주님께 계속 충실하라고 격려하였다.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 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그 뒤에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으려고 타르수스로 가서, 그를 만나 안티오 키아로 데려왔다. 그들은 만 일 년 동안 그곳 교회 신자들을 만나며 수많은 사 람을 가르쳤다.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 리게 되었다.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 니 게르라고 하는 시메온, 키레네 사람 루키오스, 헤로데 영주의 어린 시절 친구 마나엔, 그리고 사울이었다.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이르셨다. "내 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그래서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 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사도 11,21ㄴ-26; 13,1-3)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 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어떤 고 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 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 에게 돌아올 것이다."(마태 10,7-13)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나갈 때에 전대에 아무것도 넣지 말 뿐더러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말라고 하십니다. 당시 여행할 때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은 약간의 돈과 양식, 속옷 두 벌, 신발과 지팡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도 지니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기라는 말씀입니다. 오늘의 예수님 말씀을 가장 완벽하게 따른 분이 프란치스코 성인입니다. 성 인은 아시시에서 미사에 참석했다가 '길을 나설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라.' 는 복음 말씀을 듣습니다. 이 말씀은 그에게 주님의 부르심이었습니다. 그는 이 말씀대로 자신이 지니고 있던 신발과 옷, 지팡이를 버리고 가난을 누이처럼 여기며 살아갑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난한 삶은 당시 무너져 가는 교회를 떠받쳐 주는 기둥이 되었습니다. 집 안을 둘러보니 일 년 동안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옷과 책이 많습니다. 제 삶의 목적은 짐이 아니고 복음을 전하는 것인데도 말입니다. 홀가분하게 살면 그만큼 자유로워집니다. 그러나 자꾸만 채우고 소유하려고 하는 것은 그만큼 하느님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필요도 없이 지나치게 갖 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요?(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믿음과 성령으로 가득 찬 복된 바르나바를 뽑으시어, 이교 백성들에게 구원의 소식을 전하게 하셨으니, 그가 굳은 신념으로 전하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저희도 말과 행동으로 충실히 선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06.11.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