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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연중 제12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아시리아의 침공으로 북이스라엘의 사마리아는 멸망하고 만다. 하느님의 말 씀을 듣지 않고 우상을 섬기며 다른 민족들의 풍속과 임금들이 만든 것들을 따랐기 때문이다(제1독서). 사람에게는 남한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관대 한 경향이 있다. 남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도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 는 보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남을 심판하지 말 라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아시리아 임금 살만에세르가 온 나라를 치러 올라왔다. 그는 사마리 아를 함락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아시리아로 끌고 가서 할라와 고잔강 가 하보르와 메디아의 성읍들에 이주시켰다. 이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기들을 이집트 임금 파라오의 손에서 빼내시어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주 저희 하느님께 죄를 짓고, 다른 신들을 경 외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 의 풍속과 이스라엘 임금들이 만들어 낸 것에 따라 걸어갔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와 선견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에 경고하 셨다. "너희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서,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명령하고 나의 종 예언자들을 통하여 너희에게 보낸 모든 율법대로 나의 계명과 규정들을 지켜라." 그러나 그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않고, 주 저희 하느님을 믿지 않은 그들의 조 상들처럼 목을 뻣뻣하게 하였다. 그들은 그분의 규정과 그분께서 저희 조상들 과 맺으신 계약, 그리고 자기들에게 주신 경고를 업신여겼다.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크게 노하사어 그들을 당신 앞에서 물리치시니, 남 은 것은 유다 지파뿐이었다.(2열왕 17,5-8.13-15ㄱ.1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래야 너희도 심판받지 않는다. 너희가 심판하는 그 대로 너희도 심판받고,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받을 것이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 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뚜렷이 보고 형제 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마태 7,1-5) 오늘의 묵상 한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기를 싫어하 는 사람들보다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반대랍니 다. 자기를 아는 열 명의 사람 중에 일곱 명은 자기에 대하여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세 명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생 각과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는 예입니다. 남이 자기를 보는 시각과 자 기가 자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왜 이런 현상 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남의 단점과 약점을 바라보기는 쉬워도 자기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바라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남을 비판하는 데는 익숙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 의 모습을 정직하게 바라보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네 눈에 서 들보를 빼내어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기만과 가식의 가면을 벗으라는 말 씀입니다. 인간은 대부분 '남에게 살쾡이 눈을 가졌고, 자기 자신에게는 두더지 같은 눈을 가진 존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아픈 지적의 말이지만 부인할 수도 없는 현실입니다. 자기 자신의 모습을 정직하게 바라보는 데 눈이 먼 사람이 많습니다. 그 눈먼 사람이 바로 나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모든 선의 근원이시니, 성령으로 저희 생각을 바르고 거룩하게 이끄시어, 옳은 일을 성실하게 실천하도록 도와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06.25.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