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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12주간 화요일)

뚜르(Tours) 2012. 6. 26. 00:11

 

 

    오늘의 묵상(연중 제12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유다 임금 히즈키야의 기도를 들어주시어 아시리아의 침공에 서 유다를 구해 주셨다. 이사야는 아시리아의 임금 산헤립이 되돌아가고 예 루살렘 도성이 수복되었음을 알린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남이 너희에 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하고 말씀하신다. 이는 동서고금을 통하여 인간이 살아가는 데 지켜야 할 기본 태도이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은 히즈키야에게 사신들을 보내며 이렇게 말 하였다. "너희는 유다 임금 히즈키야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네가 믿는 너의 하느님이, ’예루살렘은 아시리아 임금의 손에 넘어가지 않는다.’ 하면서, 너 를 속이는 일이 없게 하여라. 자, 아시리아 임금들이 다른 모든 나라를 전멸시키면서 어떻게 하였는지 너는 듣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만 구원받을 수 있을 것 같으냐?'" 히즈키야는 사신들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 읽었다. 그런 다음 히즈키야는 주님의 집으로 올라가서, 그것을 주님 앞에 펼쳐 놓았다. 그리고 히즈키야 는 주님께 이렇게 기도하였다. 거룹들 위에 좌정하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세상의 모든 왕국 위에 당신 홀로 하느님이십니다. 당신께서는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주님, 귀를 기 울여 들어 주십시오. 주님, 눈을 뜨고 보아 주십시오.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 롱하려고 산헤립이 보낸 이 말을 들어 보십시오. 주님, 사실 아시리아 임금들은 민족들과 그 영토를 황폐하게 하고,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져 버렸습니다. 그것들은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작 품으로서 나무와 돌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사람들이 그것들을 없애 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 저희 하느님, 부디 저희를 저자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십시 오. 그러면 세상의 모든 왕국이, 주님, 당신 홀로 하느님이심을 알게 될 것입 니다."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히즈키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주 이스 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 때문에 네 가 나에게 바친 기도를 내가 들었다.' 주님께서 그를 두고 하신 말씀은 이러합니다. '처녀 딸 시온이 너를 경멸 한다. 너를 멸시한다. 딸 예루살렘이 네 뒤에서 머리를 흔든다. 남은 자들이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생존자들이 시온 산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만군 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라.' 그러므로 주님께서 아시리아 임금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이 도성에 들어오지 못하고, 이곳으로 활을 쏘지도 못하리라. 방패를 앞세 워 접근하지도 못하고, 공격 축대를 쌓지도 못하리라. 자기가 왔던 그 길로 되돌아가고, 이 도성에는 들어오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이 도 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니, 이는 나 자신 때문이며 나의 종 다윗 때문이다.'" 그날 밤 주님의 천사가 나아가 아시리아 진영에서 십팔만 오천 명을 쳤다.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은 그곳을 떠나 되돌아가서 니네베에 머물렀다. (2열왕 19,9ㄴ-11.14-21.31-35ㄱ.36)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 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 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마태 7,6.12-14) 오늘의 묵상 신학생 때 읽었던 A. J. 크로닌의『천국의 열쇠』를 오랜만에 다시 읽어 보 았습니다. 그 감동의 여운이 여전해서 소개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 다. 안셀모 밀리와 프랜시스 치점은 친구로서 같은 사제의 길을 걷습니다. 안 셀모는 교회 내에서 높은 지위와 명예를 누리며 사람들에게 인정과 존경을 받았습니다. 반면 불우한 소년기를 보내고 사제가 된 프랜시스는 외모도 볼 품없어 보였고, 사람들에게 오해와 무시를 받으며 살아갔습니다. 그는 중국 오지에 선교사로 파견되어 숱한 고난을 겪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가난 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며 살았습니다. 이 소설은, 외 견상 실패와 고난의 삶을 살지만 참다운 인간상이 무엇인지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성공과 명예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이런 것을 이룬 사람 들을 부러워하며 닮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면 신앙인으로서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까요? 하느님의 기준과 인간의 기준은 분명 다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간다고 하는 것은 인생의 궁극적인 성공과 행복 을 하느님의 기준으로 바라보며 산다는 뜻입니다.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 고, 오직 하느님께서만 보신다고 믿으며 진실하게 사람들을 사랑하며 산다 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러한 삶을 산 사람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실 것 이라고 믿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니, 저희의 기도를 들으시고 자비를 베푸시어, 저희가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고, 거룩한 은총의 힘으로 복음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진실한 행동으로 주님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06.26.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