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비공식 골프용어 퍼레이드

뚜르(Tours) 2012. 7. 20. 22:03

 

브렉퍼스트볼
’멀리건’의 별칭으로 아침식사 후 곧바로 티오프하면 실수할 확률이 높고,
그러면 동반자들이 벌타 없이 다시 한 번 치게 하는 데서 유래했다.


플로그
잘 속이는 골프.
golf를 거꾸로 쓴 것이다.
스코어 등을 잘 속이는 골퍼는 golf가 아닌 flog(훔치다)를 하는 사람이라고 경멸하며 부르는 말이다.


풋 웨지
발로 하는 샷이나 웨지.
라이가 나쁠 경우 발로 볼을 찬 뒤 다음 샷을 하는 골퍼.
깊은 벙커에서 샌드웨지 대신 손으로 볼을 던지는 것을 ’핸드 웨지’라고도 한다.


이그제큐티브 골프
중역골프.
골프장에서는 사업이야기를, 사무실에서는 골프이야기를한다.
자신은 골프를 하러 갔으면서 수시로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직원들의 근무 자세를 체크한다.


할리우드 핸디캡
허세.
고무줄 핸디캡.
기량보다는 자랑이나 자부심으로 거품이 낀 핸디캡을 지칭한다.


에어 메일
실수한 드라이버샷.
주소를 잘못 쓰거나 우표를 붙이지 않아 하늘 높이 엉뚱한 곳으로 가는 샷에 대한 조크다.


인치 웜
볼마크 자리를 속이는 일.
그린에서 볼을 마크하고 리플레이스를 할 때마다 조금씩 홀에 다가가는 얌체 골프를 지렁이에 비유한 말.


밀리터리 골프
서툰 골프.
좌우 전후 등 군대의 제식훈련처럼 사방으로 왔다 갔다 하는 서툰 골프를 일컫는다.


레인 메이커
하늘 높이 치솟는 샷.
하늘에 ’비의 구멍’을 만들만 하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스윙 오일
맥주가 스윙에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해서 이렇게 붙인 이름이다.


캐디 스윙
폼이나 스타일은 제멋대로지만 결과는 좋은 스윙.
캐디들이 골프를 제대로 배우지 않고 골퍼들의 스윙을 어깨너머로 흉내 내면서 배운 데서 유래한 말.
단, 스코어는 좋다.


타이타닉
볼을 쳐 물에 빠뜨리고도 파를 세이브하는 일.
타이타닉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강한 거인이자 침몰한 대형 여객선의 이름이다.


더블 그린
한 그린에 홀을 2개 만들어 두 홀을 공용하게 하는 그린.
골프의 발상지인 세인트앤드루스 GC 올드 코스는 11개의 그린 중 7개가 더블 그린이다.



조건진박사(KBS 아나운서) 지음 <Business Round>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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