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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2. 9. 6. 19:27

 

    오늘의 묵상(연중 제22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신앙인은 그리스도의 시종으로서 하느님의 신비를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코린토의 신자들에게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 시기 때문에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미리 심판하지 말라고 당부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으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 린다는 비유를 말씀하신다. 유다교의 옛 관습에 주님께서 선포하신 복음을 담을 수 없다는 뜻이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누구든지 우리를 그리스도의 시종으로, 하느님의 신비를 맡은 관리인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무릇 관리인에게 요구되는 바는 그가 성실한 사람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여러분에게 심판을 받든지 세상 법정에서 심판을 받든지, 나 에게는 조금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나도 나 자신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나 는 잘못한 것이 없음을 압니다. 그렇다고 내가 무죄 선고를 받았다는 말은 아 닙니다. 나를 심판하시는 분은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미리 심판하지 마십시오. 그분께서 어둠 속 에 숨겨진 것을 밝히시고 마음속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때에 저마다 하느님께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1코린 4,1-5) 복음 그때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느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 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또 비유를 말씀하셨다. "아무도 새 옷에서 조각을 찟 어 내어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옷을 찢을 뿐만 아니라, 새 옷에서 찢어 낸 조각이 헌 옷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다.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 려,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 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던 사람은 새 포도주를 원하지 않는다. 사실 그런 사람 은 '묵은 것이 좋다.'고 말한다.(루카 5,33-39) 오늘의 묵상 올해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개최된 지 50년이 되는 해입니다. 요한 23세 교황은 『영혼의 일기』에서, 공의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나서 가장 먼저 놀란 사람은 바로 자신이었다고 회고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공의회를 개최하겠다 는 생각을 아무에게서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공의회의 개최는 성 령의 이끄심에 따른 것이라는 뜻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변화하는 세상에 교회의 창문을 활짝 열어 놓은 역 사적인 대사건입니다. 요한 23세 교황은 "아, 너무 답답하다. 질식할 것만 같 다. 창문을 열어라." 라고 말하면서 세상에 대해 닫고 있는 교회의 창문을 열 어 놓았습니다. 이로써 교회는 자신만이 옳다며 살아온 독단적인 모습을 돌 아보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과거의 잘못을 겸허 히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로 말미암아 '가르치고 지시하 는 교회'에서 '세상을 위하여 봉사하고 섬기는 교회'로 거듭나게 된 것입니다. 요한 23세 교황은 공의회를 개최하면서 교회는 성령께서 하시는 일의 협력 자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의회를 주관하시는 분은 교회가 아니라 성령이 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 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변화하는 오늘의 세상에 우리 교회가 새 부대에 담 아야 할 포도주가 무엇인지 깨달으라는 촉구의 말씀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바르고 성실한 사람 안에 머무르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저희에게 풍성한 은총을 내리시어, 주님의 마땅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9. 7. Martinus

     


    ♬무궁무진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