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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연중 제23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의 신자들에게 혼인과 미혼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혼인한 사람이나 미혼인 사람이나 현재의 상태대로 있는 것이 좋다고 말한 다. 바오로 사도는 종말에는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행복과 불행은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정 반대이다. 우리 신앙인은 세상 것으로 행복한 사람을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 께서 가르쳐 주신 복음적 가치를 행복으로 여기며 살아가는 사람이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미혼자들에 관해서는 내가 주님의 명령을 받은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자비를 입어 믿을 만한 사람이 된 자로서 의견을 내놓습니다. 현재의 재난 때문에 지금 그대로 있는 것이 사람에게 좋다고 나는 생각합니 다. 그대는 아내에게 매여 있습니까? 갈라서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대는 아내 와 갈라졌습니까? 아내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그대가 혼인하더 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닙니다. 또 처녀가 혼인하더라도 죄를 짓는 것은 아 닙니다. 그러나 그렇게 혼인하는 이들은 현세의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이 그것을 면하게 하고 싶습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 아내가 있는 사람은 아내가 없는 사람처럼, 우는 사람은 울지 않는 사람처럼, 기뻐하는 사람은 기뻐하지 않는 사람처럼, 물건을 산 사람은 그것 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처럼, 세상을 이용하는 사람은 이용하지 않는 사람 처럼 사십시오. 이 세상의 형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1코린 7,25-3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굶주리는 사람들! 너희는 배부르게 될 것이다. 행복하여라, 지금 우는 사람들! 너희는 웃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면, 그리고 사람의 아들 때문에 너희를 쫓아내고 모욕하고 중상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아라. 보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너희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을 받았다. 불행하여라,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들! 너희는 굶주리게 될 것이다. 불행하여라, 지금 웃는 사람들! 너희는 슬퍼하며 울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좋게 말하면, 너희는 불행하다! 사실 그들의 조상들도 거짓 예언자들을 그렇게 대하였다."(루카 6,20-26) 오늘의 묵상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인간은 저마다 행복을 바란 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행복에 대한 갈망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행복을 다양한 곳에서 찾으려고 합니 다. 그런데 사람들이 바라는 그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요?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며 『고백록』을 썼습니다. 그 책에서 성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이렇 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제 안 에 당신이 계시거늘 저는 제 밖에서 서성이며 당신을 찾았나이다." 이는 하느 님께 철저히 사로잡혀 있는 한 인간이 행복과 기쁨에 넘쳐 부른 고백입니다. 성인은 인간에게 하느님 없는 궁극적인 행복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 은 것입니다. 인간의 행복은 하느님과의 만남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모시고 살아감으로써 얻는 행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 수님께서는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가난 한 사람이란 삶의 빈자리를 하느님께서 반드시 채워 주시리라고 믿으며 사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하느님께서 조건 없이 베푸신다고 믿으며 살아갑니다. 그는 하느님께서 채워 주시리라고 믿으며 살기에 이기심이나 탐 욕에 빠지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디서 누구를 통해 행복을 찾고 있습니 까?(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공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9. 12. Martinus ♬무궁무진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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