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오늘의 묵상(연중 제23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신자들끼리 소송이 일어나 이교도들에게 가서 심판을 받아 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한 형제가 된 그리스도 인들은 서로 참고 받아들이며 살아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밤을 새우며 기도하신 다음 열두 제자를 뽑으시어 사도로 삼으셨다. 사도들은 예수님께서 당신 구원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도록 파견하신 이들이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누가 다른 사람과 문제가 있을 때, 어찌 성도들 에게 가지 않고 이교도들에게 가서 심판을 받으려고 한다는 말입니까? 여러 분은 성도들이 이 세상을 심판하리라는 것을 모릅니까? 세상이 여러분에게 심판을 받아야 할 터인데, 여러분은 사소한 송사도 처리할 능력이 없다는 말 입니까? 우리가 천사들을 심판하리라는 것을 모릅니까? 하물며 일상의 일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일상의 송사가 일어날 경우에도, 여러분은 교회에서 업신여기는 자들을 재판관으로 앉힌다는 말입니까? 나는 여러분을 부끄럽게 하려고 이 말을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는 형제 들 사이에서 시비를 가려 줄 만큼 지혜로운 이가 하나도 없습니까? 그래서 형제가 형제에게, 그것도 불신자들 앞에서 재판을 겁니까? 그러므로 여러분이 서로 고소한다는 것부터가 이미 그릇된 일입니다. 왜 차라리 불의를 그냥 받아들이지 않습니까? 왜 차라리 그냥 속아 주지 않습 니까? 여러분은 도리어 스스로 불의를 저지르고 또 속입니다. 그것도 형제 들을 말입니다. 불의한 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모릅니까? 착 각하지 마십시오. 불륜을 저지르는 자도 우상 숭배자도 간음하는 자도 남창 도 비역하는 자도, 도둑도 탐욕을 부리는 자도 주정꾼도 중상꾼도 강도도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하지 못합니다. 여러분 가운데에도 이런 자들이 더러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주 예 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느님의 영으로 깨끗이 씻겨졌습니다. 그리고 거룩하게 되었고 또 의롭게 되었습니다.(1코린 6,1-11) 복음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 께 기도하셨다. 그리고 날이 새자 제자들을 부르시어 그들 가운데에서 열둘을 뽑으셨다. 그들을 사도라고 부르셨는데, 그들은 베드로라고 이름을 지어 주신 시몬, 그의 동생 안드레아, 그리고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토마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열혈 당원이라고 불리는 시몬, 야고보의 아 들 유다, 또 배신자가 된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그 분의 제자들 이 많은 군중을 이루고, 온 유다와 예루살렘, 그리고 티로와 시돈의 해안 지 방에서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질병도 고치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리하여 더러운 영들에게 시달리는 이 들도 낫게 되었다.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 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루카 6,12-19 ) 오늘의 묵상 예수님 시대에 사람들은 '라삐'라고 불리는 스승을 택하였고 필요에 따라서 여러 스승을 모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직접 제자들을 선택 하시어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뽑아 사도로 세우신 이유는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생활하시 며 그들이 자신들의 삶 안에서 먼저 하느님의 나라를 체험하도록 하셨습니 다. 제자들은 이제 세상으로 나가서 자신들이 체험한 하느님 날을 선포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을 뽑으실 때처럼 특별히 중요한 일을 앞두시고는 기 도하시며 하느님의 뜻을 물어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사도로 이미 준비된 사람들을 뽑으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뽑으시어 사도로 준비시키 신 다음에 파견하십니다. 준비된 사람들을 뽑아 복음을 전하게 하면 자신의 능력과 공로를 자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들은 복음을 전할 때 자신들 의 재주나 능력이 아니라 주님께 의지하며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수행 하게 됩니다. 복음을 전하는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능력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겠다는 마음과 주님에 대한 신뢰입니다. 오늘날 사도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가 사도로 산 다는 것은 세상에 사랑을 전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사랑을 불어 넣어 그들이 하느님께 감사의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것이 사도입니다. 우리로 말미암아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있다면 우리는 주 님의 부르심에 따른 신앙인의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하늘과 땅을 다스리시니,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이 시대에 주님의 평화를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9. 11. Martinus ♬무궁무진세에
♬무궁무진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