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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24주간 토요일)

뚜르(Tours) 2012. 9. 21. 23:22

 

    오늘의 묵상(연중 제24주간 토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부활한 사람들의 모습에 관한 코린토 신자들의 질문에 답변한 다. 씨뿌리기의 비유와 몸의 다양성을 예로 들면서 현세의 몸이 종말에는 부 활한 몸으로 완전히 변모할 것이라고 설명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씨뿌 리는 사람의 비유를 통하여 마음의 밭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신다. 우리 마음 의 밭을 갈고 거기에 거름을 줄 때 뿌려진 씨가 백배의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죽은 이들이 어떻게 되살아나는가? 그들이 어떤 몸으로 되돌 아오는가?" 하고 묻는 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이여! 그대가 뿌린 씨는 죽지 않고서는 살아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대가 뿌리는 것은 장차 생겨날 몸체가 아니라 밀이든 다른 종류든 씨앗일 따름입니다. 죽은 이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썩어 없어질 것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 는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약한 것으로 묻히지만 강한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물질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되살아납니다. 물질적인 몸이 있으면 영적인 몸도 있습니다. 성경에도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 인간 아담이 생명체가 되었다." 마지막 아담은 생명을 주는 영 이 되셨습니다. 그러나 먼저 있었던 것은 영적인 것이 아니라 물질적인 것이었습니다. 영 적인 것은 그다음입니다. 첫 인간은 땅에서 나와 흙으로 된 사람입니다. 둘째 인간은 하늘에서 왔습 니다. 흙으로 된 그 사람이 그러하면 흙으로 된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에 속한 그분께서 그러하시면 하늘에 속한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 다. 우리가 흙으로 된 그 사람의 모습을 지녔듯이, 하늘에 속한 그분의 모습 도 지니게 될 것입니다.(1코린 15,35-37.42-49) 복음 그때에 많은 군중이 모이고 또 각 고을에서 온 사람들이 다가오자 예수님께 서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 에 떨어져 발에 짓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먹어 버리기도 하였다. 어떤 것은 바위에 떨어져, 싹이 자라기는 하였지만 물기가 없어 말라버렸 다.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한가운데로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함께 자라면 서 숨을 막아 버렸다. 그러나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져, 자라나서 백배의 열매를 맺었다. " 예 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하고 외치 셨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그 비유의 뜻을 묻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에게 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비유로 만 말하였으니, '저들이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려 는 것이다.' 그 비유의 뜻은 이러하다. 씨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길에 떨어진 것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 악마가 와서 그 말씀을 마음 에서 앗아 가 버리기 때문에 믿지 못하여 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바위에 떨어진 것들은, 들을 때에는 그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이지만 뿌리 가 없어 한때는 믿다가 시련의 때가 오면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다. 가시덤 불에 떨어진 것은, 말씀을 듣기는하였지만 살아가면서 인생의 걱정과 재물 과 쾌락에 숨이 막혀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좋은 땅에 떨어진 것은,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간직하여 인내 로써 열매를 맺는 사람들이다."(루카 8,4-15) 오늘의 묵상 농사의 기본은 비옥한 땅을 만드는 것이며, 땅 만들기의 시작은 퇴비 만들기 에 있습니다. 자연 농법이나 환경친화적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다고 하면서 퇴비를 만들지 않는 것은 거짓입니다. 퇴비를 만들려면 풀이나 낙엽, 깻묵, 쌀겨, 태운 왕겨, 닭똥 등을 적당히 섞고 발효액을 희석해 뿌려 가면서 충분 히 젖도록 잘 섞어 주어야 합니다. 그 뒤에 통풍이 되는 포대로 덮은 다음 보름 정도에 한 번씩 뒤집는데, 이런 과정을 몇 차례 반복합니다. 퇴비를 쌓 을 때는 노무 높지 않게 쌓아야 공기가 잘 통합니다. 이렇게 야적된 퇴비는 곧 땅의 생명이 되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처럼 퇴비를 만드는 데에는 많은 노력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많 은 사람들은 쉽고 간편한 화학 비료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쉬운 방법이라고 하여 화학 비료로 오랫동안 농사를 짓다 보면 땅이 죽고 소출도 적습니다. 퇴비는 비록 만드는 데 힘들지만 그것을 쓰면 땅이 살아나고 곡식을 병충해 에 강하게 만들어 수활 또한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에서 좋은 땅에 떨어진 씨는 백배 의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수확을 많이 하려면 땅이 기름져야 합니 다. 쉽고 편한 방법으로 좋은 땅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좋은 땅을 만들려면 퇴비를 만들 때 힘든 것처럼 어려운 과정이 따릅니다. 그 과정이란 지속적 이고 반복적으로 기도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기도와 묵 상으로 우리 마음의 밭은 차츰 비옥하게 변할 것입니다. 그 기름진 마음의 밭에는 사랑과 희생과 봉사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릴 것입니다.(매일미사에 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은총을 인자로이 더해 주시어, 저희가 믿음과 바람과 사랑의 덕을 더욱 열심히 쌓아 가며, 언제나 깨어 주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9. 22. Martinus

     


    ♬순교자의 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