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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오늘의 묵상(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뚜르(Tours) 2012. 9. 21. 00:43

 

오늘의 묵상(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성 마태오 사도는 세리로 일하다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사도가 되었다. "예수님 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 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마태 9,9). '마태오 복 음서'를 쓴 마태오 복음사가가 전하는 증언의 핵심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바 로 복음서가 서술하는 나자렛 예수님과 동일한 분이시라는 것"(『주석 성경』'마 태오 복음서 입문' 참조)이다. 전승에 따르면, 마태오 사도는 에티오피아와 페르 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하였다. 말씀의 초대 그리스도인은 주님 안에서 하나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각 사람에게 다양한 은총 을 주셨는데, 이 은총은 그리스도의 몸을 성장 시키려는 것이다(제1독서). 예수 님께서 세관에 앉아 있는 마태오를 부르시자 그는 일어나 예수님을 따른다. 예수 님께서는 유다인들이 죄인으로 취급하는 세리를 부르시어 당신의 제자로 삼으셨 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주님 안에서 수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이 받 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 록 애쓰십시오. 하느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에 하나의 희망을 주신 것처럼, 그리스도의 몸 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 도 하나이고, 만물의 아버지이신 하느님도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만물 위에, 만물을 통하여, 만물 안에 계십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나누어 주시는 은혜의 양에 따라, 우리는 저마다 은총을 받았습니다. 그분께서 어떤 이들은 사도로, 어떤 이들은 예언자로, 어떤 이들은 복음 선포 자로, 어떤 이들은 목자나 교사로 세워 주셨습니다. 성도들이 직무를 수행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성장시키는 일을 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모두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한 믿음과 지식에서 일치를 이루고 성숙한 사람이 되며 그리스도의 충만한 경지에 다다르게 됩니다.(에페 4,1-7.11- 13)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 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마태오는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 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그것을 본 바리사이들이 그분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예수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튼튼한 이들에게는 의사 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 제물이 아니라 자비다.' 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마태 9,9-13)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선택하시는 것을 보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어부들은 비린내 나는 손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악수하기조차 꺼리는 사람들 입니다. 또 세리는 민족의 반역자라고 하여 유다인들에게 증오의 대상이었습 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사람들을 당신의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세리인 마 태오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즉시 따랐습니다. 유다인들이 죄인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율법에 어긋나는 일을 하는 자들, 이 방인들과 사귀는 자들, 그리고 매춘부들입니다. 이러한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은 율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세리들이나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는 것은 바리사이들의 분노를 자아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유다인 사회에서 공적으로 죄인이라는 낙인이 찍힌 세리들은 동료 세리들 이외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마치 종교적으로 파문 당한 사람들처럼 취급당했습니다. 기도를 바치고 싶어도 사람들 속에 끼지 못하고 멀찌감치 겉돌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회개를 하려고 해 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받은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너무도 잘 아셨습니다. 예 수님께서는 그들을 도와주시려고 몸소 나서십니다. 그들이 새로운 생활을 하 여 기쁨을 누리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많이 아파 본 사람은 건강의 소중함을 잘 압니다. 용서받고 사랑받아 본 사람이 남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마태오는 예수님의 크신 사랑을 자신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 놓았을 것입니다. 이제 마태오는 예수님에게서 받은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사도로 거듭 태어난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무한히 자비하신 하느님, 복된 마태오를 세리에서 사도로 뽑으셨으니, 저희가 그의 모범과 전구로 힘을 얻어 언제나 주님을 따르며 섬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9. 21.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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