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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해외선교후원회, 선교후원회 밤 행사 개최

뚜르(Tours) 2012. 12. 14. 23:38

지구촌 곳곳에서 선교의 씨앗을 뿌리는 사제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서울대교구 해외선교후원회, 선교후원회 밤 행사 개최

▲ 염수정 대주교가 시상식에서 고 김영식씨 가족에게 특별상을 전달하고 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라는 주님 말씀을 따라 세계 각국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서울대교구 '피데이 도눔'(사제가 부족한 지역에 교구 사제를 파견하는 것) 사제들을 후원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대교구 해외선교후원회(회장 조기연)는 19일 명동대성당에서 해외선교후원회 밤 행사를 열어 칠레ㆍ잠비아ㆍ페루ㆍ대만 등 11개국에서 현지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교구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며,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요청했다.
 
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선교의 사명을 띤 우리를 대신해 많은 사제들이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땀을 쏟고 있다"면서 "환경과 문화, 인종이 다른 이역만리에서 사목하는 사제들을 기도와 사랑으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해외 선교사 노고 위로

이어 "동티모르 파견 신부님은 험악한 산악지대를 사륜구동 자동차로 어렵게 신자들을 찾아가고 있고, 파푸아뉴기니 신부님은 미사 봉헌을 위해 산을 넘고 물을 건너야 한다"며 "주님 축복 속에 성장하고 있는 한국교회는 사제 부족으로 신앙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 나라 교회를 위해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사 뒤에 열린 시상식에서 염 대주교는 고 김영식(베드로)씨 가족에게 해외선교위원회 특별상을 수여했다. 김씨는 생전 서울대교구 사제가 선교사로 있는 동티모르 성당 건축기금으로 써달라며 1000만 원을 기탁한 바 있다.
 
노영심씨 등 음악 공연

이날 행사는 미사에 이어 △'아름다운 길 위의 음악, 평화로운 지구 음악' 공연 △해외선교 사진과 동영상 상영 △손희송(교구 사목국장) 신부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공연에 나선 노영심(마리보나)씨는 정재일(피아니스트)ㆍ오마르(모로코 가수)ㆍ셀린(프랑스 무용가)씨 등 동료 예술가들과 함께 피아노와 오르간 연주, 춤을 선보이며 초겨울의 쌀쌀한 명동성당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훈훈하게 만들었다.
 
손희송 신부는 특강에서 갑작스레 외아들을 잃은 고 박완서(정혜 엘리사벳)씨가 수녀원에서 내적 치유를 받고 돌아간 일화를 소개한 뒤 "하느님을 만나면 우리는 내적ㆍ영적 치유를 받을 수 있으며, 하느님은 성사를 통해 당신 사랑을 거듭해서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베푸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보답하는 길 가운데 하나가 해외선교를 나간 사제들을 돕는 것"이라면서 피데이 도눔 선교사들에 대한 성원과 후원을 거듭 요청했다.
 
조기연(마르티노) 회장은 "해외선교후원회 전신은 대건아프리카선교후원회로, 현재 11개국 19명의 서울대교구 사제를 지원한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해외선교후원회가 더 알려져 후원 회원들이 늘어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의 : 02-757-1416, 서울대교구 해외선교후원회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