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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 오늘의 묵상(주님 공현 전 토요일)

뚜르(Tours) 2013. 1. 4. 21:14

 

오늘의 묵상(주님 공현 전 토요일) 말씀의 초대 살아간다는 것은 곧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 삶에서 사랑이 존재하지 않으면 그것 은 더 이상 사람의 의미가 없다. 사랑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는 필수 조건 이다. 요한은 생명과 사랑의 이러한 관계를 신앙 안에서 설명한다(제1독서). 나타 나엘은 나자렛에서 특별한 인물이 나오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그 반면에 예수님 께서는 나타나엘에게서 진실함을 보았다. 나타나엘은 예수님에 대해서 잘 몰랐지 몰랐지만,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에 대해서 잘 알고 계셨다. 요한 복음 15장 16 절의 말씀처럼, 사실 나타나엘이 예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나타 나엘을 이미 선택하셨던 것이다(복음). 제1독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우리가 서로 사 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악마에게 속한 사람으로서 자기 동생을 죽인 카인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가 무슨 까닭으로 동생을 죽였습니까? 자기가 한 일은 악하 고 동생이 한 일은 의로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형제 여러분,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하여도 놀라지 마십시오. 우리는 형 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 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알다시피, 살인자는 아무도 자기 안에 영 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않습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을 내놓으신 그 사실로 우리는 사랑을 알게 되 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누구든지 세상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기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 그에게 마음을 닫아 버리면, 하느님 사랑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합시다. 이로 써 우리가 진리에 속해 있음을 알게 되고, 또 그분 앞에서 마음을 편히 가질 수 있 을 것입니다. 마음이 우리를 단죄하더라도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 보다 크시고 또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마음이 우리를 단죄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1요한 3,11-21) 복음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 가기로 작정하셨다. 그때에 필립보를 만나시자 그에게 "나를 따라라." 하고 이르셨다. 필립보는 안드레아와 베드로의 고향인 벳사 이다 출신이었다. 이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 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 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 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 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 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 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 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 다."(요한 1,43-51) 오늘의 묵상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이스 라엘'은 본래 이사악의 아들 '야곱'의 새 이름입니다. 야곱은 '속이는 자'라는 뜻입 니다. 실제로 야곱은 형 에사우를 두 번이나 크게 속였고, 그로 말미암아 고향에서 떠나야 했습니다. 그가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되었을 때는 세월이 지나 가족과 함께 재산을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였는데, 바로 형 에사우를 만나기 전날 밤이었습니다. 그날 밤 그는 공포와 두려움 속에 떨다가 신비로운 존재와 씨름하게 됩니다. 이 씨름이 새벽까지 끝나지 않자, 신비로운 존재는 야곱에게 그만 싸우자고 합니다. 그러나 야곱은 복을 받기 전까지는 손을 놓지 않겠다고 합니다. 이에 그 신비로운 존재는 "네가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으니, 너의 이름은 이제 더 이 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창세 32,29) 하고 말합니다. 여기서 신비로운 존재는 누구일까요? 누구보다도 먼저 하느님이십니다. 그러나 사람과도 겨루었다고 하니, 야곱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던 형 에사우와 싸운 것이 기도 하고, 자기 자신과 싸운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그날 처음으로 '거짓된'모습이 아니라 가장 정직한 모습으로 자신과, 자신의 형제와, 하느님과 대 면하여 씨름한 것입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거짓된 '야곱'의 삶에서 서 철저하게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 놓고 자신과 주위와 하느님과 대면할 줄 아는 진실한 삶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이 말 은 나타나엘이 다른 이스라엘 사람과 달리, 또한 야곱과 달리, 철저하게 자신과 주 위와 하느님과 정직하게 대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그러한 나타나엘을 예수님께서 알아보신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외아드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새로운 빛을 비추셨으니, 동정녀 몸에서 탄생하신 성자께서 저희와 같은 인성을 지니셨듯이, 저희도 주님의 나라에서 그 영광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2. 1. 5. Martinus

Handel / Halleluj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