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1월 12일, 오늘의 묵상(주님 공현 후 토요일)

뚜르(Tours) 2013. 1. 11. 21:57

 

오늘의 묵상(주님 공현 후 토요일) 말씀의 초대 요한은 그의 서간을 마무리하며 참하느님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 를 믿고 그분께 기도하여 참생명을 얻기를 권고한다. 단지 자기 자신만이 아니라, 죄를 지은 형제를 위해서도 그렇게 하라고 권고한다(제1독서). 요한 세례자는 예 수님께서 세상에 오신것을 신랑이 신부의 집으로 다가오는 것에 비유하였다. 하 느님의 백성이 신부요, 그들을 구원할 메시아는 신랑이다. 요한의 이러한 증언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새로운 메시아로서 혼인 잔치의 시대를 여셨다는 사실이 드러 나게[공현] 된 것이다(복음). 제1독서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느님의 아드님에 대하여 가지는 확신은 이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그분의 뜻에 따라 청하면 그분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주신 다 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청하든지 그분께서 들어 주신다는 것을 알면, 우리 가 그분께 청한 것을 받는다는 것도 압니다. 누구든지 자기 형제가 죄를 짓는 것을 볼 때에 그것이 죽을죄가 아니면, 그를 위하여 청하십시오. 하느님께서 그에게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이는 죽을죄가 아 닌 죄를 짓는 이들에게 해당됩니다. 죽을 죄가 있는데, 그러한 죄 때문에 간구하 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불의는 죄입니다. 그러나 죽을죄가 아닌 것도 있습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나신 분께서 그를 지켜 주시어 악마가 그에게 손을 대지 못합 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들이고 온 세상은 악마의 지배 아래 놓여 있다는 것을 압니다. 또한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오시어 우리에게 참되신 분을 알도록 이 해력을 주신 것도 압니다. 우리는 참되신 분 안에 있고 그분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이분께서 참하느님이시며 영원한 생명이십니다.(1요한 5,14-2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유다 땅으로 가시어, 그곳에서 제자들과 함 께 머무르시며 세례를 주셨다. 요한도 살림에 가까운 애논에 물이 많아, 거기에서 세례를 주고 있었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가서 세례를 받았다. 그때는 요한이 감옥 에 갇히기 전이었다. 그런데 요한의 제자들과 어떤 유다인 사이에 정결례를 두고 말다툼이 벌어졌다. 그래서 그 제자들이 요한에게 가서 말하였다. "스승님, 요르단 강 건너편에서 스 승님과 함께 계시던 분, 스승님께서 증언하신 분, 바로 그분이 세례를 주시는데 사람들이 모두 그분께 가고 있습니다." 그러자 요한이 대답하였다. "하늘로부터 주어지지 않으면 사람은 아무것도 받 을 수 없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분에 앞서 파견된 사람일 따름이다.' 하고 내가 말한 사실에 관하여, 너희 자신이 내 증인이다. 신부를 차지하는 이는 신랑이다. 신랑 친구는 신랑의 소리를 들으려고 서 있다 가, 그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크게 기뻐한다. 내 기쁨도 그렇게 충만하다.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22-30) 오늘의 묵상 "그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 요한 세례자의 이 말을 들을 때마다 어느 주교의 강론 가운데 한마디가 기억납니다. "저는 신앙생활이라는 것이 자신 은 더욱 작아지도록, 예수님께서는 더욱 커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을 들으면서 정말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앙생활을 10년, 20년, 30년, 이렇게 하면 할수록 자신의 오랜 연륜을 자랑 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반대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신앙 이 무르익으면 익을수록 자신이 점점 작아지고, 예수님께서 더욱 커지셔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요한 세례자는 그러한 의미에서 참된 신앙인의 모범이었습니다. 요한은 자신 이 작아지고, 예수님께서 커져 가시는 것으로 말미암아 참으로 기쁘다고 합니다. 그는 진정 자기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 예수님을 주인으로 섬긴 것입니다. 자신 이 주인공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주인공이 되시도록 노력하는 사람이었던 것입 니다. 다른 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면서, 예수님께서 다른 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 록 길을 닦아 주면서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할 자세가 바로 오늘 복음에서 보여 준 요한의 마음가짐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성자를 통하여 저희를 새로이 창조하셨으니, 주님의 은총을 저희에게 주시어, 사람이 되신 성자의 모습을 닮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3. 1. 12. Martinus

Handel / Halleluj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