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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오늘의 묵상(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뚜르(Tours) 2013. 1. 16. 22:44

 

    오늘의 묵상(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안토니오 성인은 3세기 중엽 이집트의 중부 지방 코마나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느 날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 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마태 19,21)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감화되어, 자신의 많은 상속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사막에서 은수 생활 을 하였다. 많은 사람이 안토니오를 따르자 그는 수도원을 세우고 세상의 그릇된 가치를 거슬러 극기와 희생의 삶을 이어 갔다. 성인은 '사막의 성인', '수도 생활의 시조'로 불릴 만큼 서방 교회의 수도 생활에 큰 영향을 주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4세기 중엽 사막에서 선종하였다. 말씀의 초대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갖가지 시련을 견디지 못해 하느 님을 불신하고 배반하였다. 하느님 나라를 향해 순례하는 우리 신앙인은 옛 백성이 보였던 그러한 불신의 마음을 경계하고 늘 그분의 목소리에 성실히 응 답하여야 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를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 셔서 그를 깨끗하게 치유해 주신다. 그분께서는 그가 나병으로 말미암아 사회 적으로, 종교적으로 외톨이로 버림받았다는 것을 잘 아셨기에, 사제에게 가 서 깨끗하게 되었음을 선언받도록 그를 이끄신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그대로입니다.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 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처럼, 반항하던 때처럼. 거기에서 너희 조상들은 내가 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떠보며 시험하 였다. 사십 년 동안 그리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 세대에게 화가 나 말하였다. '언제나 마음이 빗나간 자들, 그들은 내 길을 깨닫지 못하였다.' 그리하여 나 는 분노하며 맹세하였다. '그들은 내 안식처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을 품고서 살아 계신 하느님을 저버리는 사람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오늘" 이라는 말이 들리는 한 여러분은 날마다 서로 격려하여, 죄의 속임수에 넘어가 완고해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도록 하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의 동료가 된 사람들입니다. 처음 의 결심을 끝까지 굳건히 지니는 한 그렇습니다.(히브 3,7-14) 복음 그때에 어떤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와서 도움을 청하였다. 그가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였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 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엾은 마음이 드셔서 손을 내밀어 그 에게 대시며 말씀하셨다.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 그러자 바로 나병이 가시고 그가 깨끗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곧 돌려보내시며 단단히 이르셨다. 그에게 이렇게 말씀 하셨다.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해진 것과 관련하여 모세가 명령한 예물을 바쳐, 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여라." 그러나 그는 떠나가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퍼뜨리기 시작하였다. 그 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드러나게 고을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 딴곳에 머무르셨다. 그래도 사람들은 사방에서 그분께 모여들었다.(마르 1, 40-45)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나병 환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이제 부정한 사람이 깨끗한 사람으 로, 부족한 사람이 온전한 사람으로, 성처투성이로 다른 이들까지도 부정하 게 만드는 사람이 상처가 나아 다른 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으로 바뀌 게 됩니다. 현대 사회에서 나병은 이미 극복된 병입니다. 그럼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오늘날에도 자신을 '부정한 사람'으로, '부족한 사람' 으로, 너무나 상처투성이로 여겨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그 상처를 전달해 버 리는 '죄인 덩어리'로 비하시키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상처에 얽매여 스 스로를 소외시켜 버리는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또한 자신의 상처를 자꾸 다른 사람에게 공격적으로 전이시키는 바람에 사람들이 피하려고 하는 이가 얼마나 많습니까?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손을 내미시어 나병 환자에게 대신 것처럼 그들 에게 손을 내밉시다. 그래서 우리 안에 있는 따스함을 전합시다. 이때 주의해 야 할 것이 있습니다. 손을 내민다고, 그의 상처에 손을 댄다고 그 상처가 무 조건 낫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역시 그 상처에 감염됩니다. 그 리스도의 마음으로, 그리스도께서 지니셨던 그 사랑과 인내, 애틋함으로 손 을 대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감염되지 않고 그 사람의 상처가 낫게 될 것 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그리스도인에게 새로운 삶의 모범을 보여 주시려고, 복된 안토니오 아빠스가 광야에서 은수 생활을 하게 하셨으니, 저희도 그의 모범과 전구로 저희 자신을 버리고,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주님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1. 17. Martinus

     

    The Lord's Pr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