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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5주간 토요일)

뚜르(Tours) 2013. 3. 22. 22:44

 

    오늘의 묵상(사순 제5주간 토요일) 말씀의 초대 기원전 733년 이스라엘은 두 개의 나라로 분단되었고, 두 나라 모두 이민족에 게 멸망당하였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윗의 후손 가운 데에서 새 임금을 보내시어 통일 왕국을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마리아의 오빠 라자로를 살리신 일을 두고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 이들이 의회를 소집하여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한다. 그러나 이들의 결의는 사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과 모든 민족들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느님의 섭리에 따른 것이었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나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이 떠나가 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들을 데려오고, 그들을 사방에서 모아다가, 그들의 땅으로 데려가겠다. 그들을 그 땅에서, 이 스라엘의 산악 지방에서 한 민족으로 만들고, 한 임금이 그들 모두의 임금이 되게 하겠다. 그리하여 다시는 두 민족이 되지 않고, 다시는 결코 두 왕국으로 갈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다시는 자기들의 우상들과 혐오스러운 것들과 온갖 죄악으로 자신을 부정하게 만들지도 않을 것이다. 그들이 저지른 모든 배신에서 내가 그 들을 구원하여 정결하게 해 주고 나면,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나의 종 다윗이 그들을 다스리는 임금으로서, 그들 모두를 위한 유일한 목 자가 될 것이다. 그들은 내 법규들을 따르고 내 규정들을 준수하여 지키면서, 내가 나의 종 야곱에게 준 땅, 너희 조상들이 살던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그 들만이 아니라 자자손손이 영원히 그곳에서 살며, 나의 종 다윗이 영원히 그들 의 제후가 될 것이다. 나는 그들과 평화의 계약을 맺으리니, 그것이 그들과 맺는 영원한 계약이 될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복을 내리고 그들을 불어나게 하며, 나의 성전을 영원 히 그들 가운데에 두겠다. 이렇게 나의 거처가 그들 사이에 있으면서, 나는 그 들의 하느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다. 나의 성전이 그들 한가운 데에 영원히 있게 되면, 그제야 민족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에제 37,21ㄴ-28) 복음 그때에 마리아에게 갔다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다인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바리사이들에게 가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알렸다.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를 소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 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이 말은 카야파가 자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해의 대사제로서 예언 한 셈이다. 곧 예수님께서 민족을 위하여 돌아가시리라는 것과,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 이다. 이렇게 하여 그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유다인들 가운데로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 고, 그곳을 떠나 광야에 가까운 고장의 에프라임이라는 고을에 가시어, 제자 들과 함께 그곳에 머무르셨다.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많은 사람이 자신을 정결하게 하려 고 파스카 축제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그들은 예수님을 찿다 가 성전 안에 모여 서서 서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가 축제를 지내러 오지 않겠소?"(요한 11,45-56) 오늘의 묵상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은 아버지 야곱에게 큰 사랑을 받다가 형제들의 질투로 말미암아 노예로 팔려 이집트로 쫓겨났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곳에서 우여곡 절 끝에 이집트의 재상이 됩니다. 이 후 요셉은 기근 때문에 이집트에 식량을 구하러 온 자신의 형제들을 맞이 하게 됩니다. 그는 형제들을 만나면서 하느님께서 분명한 목적을 위하여 자신 을 이집트로 보내셨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죽이려고까지 했던 형제 들을 용서하였고, 아버지 야곱의 후손 모두가 기근으로 굶어 죽지 않고 이집트 에 정착하여 편히 살 수 있도록 조치합니다. 요셉이 깨달은 것은 이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자신을 형제들보다 먼저 이집 트로 보내시어 기근에도 당신 백성이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도록 이끄셨다는 것입니다. 형제들의 질투와 증오로 이집트로 팔려 갔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러 한 악의까지도 이용하시어 당신 백성을 살리신 것입니다(창서 45,7-11 참조). 그렇습니다. 인간의 악은 조화와 질서를 파괴하지만, 하느님의 섭리는 그것 마저도 이용하여 선을 이끌어 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백성의 지도자들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그들은 의회를 소집하여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합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결의는 카야파 대사제의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더 낫다."는 말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의 죽음은 인간들의 악 의에 앞서 하느님의 섭리에 따른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진흙탕과 같은 인간 들의 죄악 가운데에서도 구원의 연꽃을 피우시는 분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 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모든 이가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나, 뽑힌 겨례, 임금의 사제단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하느님께서 명하신 것을 바라고 실천하게 하시어, 깊은 믿음과 행동하는 사랑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3. 23. Martinus

     

    알레그리 시편 51편 Miserere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