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3월 22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5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3. 3. 21. 22:21

 

    오늘의 묵상(사순 제5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예레미야서에 나오는 '예레미아의 고백록' 가운데 마지막 다섯 번째의 내용이 다. 군중이 예레미야 예언자를 '마고르 미싸빕', 곧 '사방에서 공포'라고 놀리 며 그가 쓰러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예언자는 주님께 의지하며 이를 견디어 낸다(제1독서).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한다. 하느 님을 모독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에 대해 말 씀하신 뒤 요르단 강 건너편으로 가신다(복음). 제1독서 군중이 수군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기 마고르 미싸빕이 지나간다. 그를 고 발하여라. 우리도 그를 고발하겠다." 가까운 친구들마저 모두, 제가 쓰러지기 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가 속아 넘어가고 우리가 그보다 우세하여, 그에게 복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주님께서 힘센 용사처럼 제 곁에 계시니, 저를 박해하는 자들이 비틀 거리고 우세하지 못하리이다. 그들은 성공하지 못하여 크게 부끄러운 일을 당 하고, 그들의 수치는 영원히 잊히지 않으리이다. 의로운 이를 시험하시고, 마 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 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주님께 노래 불러라! 주님을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가난한 이들의 목숨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지셨다.(예레 20,10-13) 복음 그때에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 게 말씀하셨다.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 었다. 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하였 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 처하고 있소."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율법에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는데, 아버지게서 거룩 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내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다 해서, '당신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소.' 하고 말할 수 있느냐? 내가 내 아버지의 일 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그러자 유다인들이 다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 의 손을 벗어나셨다. 예수님께서는 다시 요르단 강 건너편, 요한이 전에 세례 를 주던 곳으로 물러가시어 그곳에 머무르셨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분께 몰려와 서로 말하였다. "요한은 표징을 하나도 일으키지 않았지만, 그가 저분에 관하여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요한 10,31-42)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지난 주일의 복음(요한 8,1-11)과 비교해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 다. 지난 주일의 복음에는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던지려는 내용이 나옵니다. 오늘 복음에도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지난 주일의 복음에서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든 이유는 간음한 여인을 단죄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유 다인들이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모독하신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일의 복음에서는 유다인들이 결국 돌을 던지려던 것을 포기 합니다. 왜냐하면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요한 8,7)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그들은 간음한 여인을 단죄할 자격이 없음 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에 나오는 유다인들은 다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돌을 던지려는 것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예 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할 것입니다. 이 두 대목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유다인들이 이제 자신들의 죄를 더 이상 되돌아보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마음이 완고해졌다고 할 수 있 습니다. 간음한 여인에게도 돌을 던질 자격이 없는 그들이 죄가 없으신 예수 님을 심판하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지 않는 사람은 언제라도 다른 이에게 돌을 던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우리의 눈과 귀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돌을 움켜쥐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아직 우리 자신의 잘못과 죄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 나약한 탓으로 저지른 죄의 사슬에서 저희를 인자로이 풀어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3. 22. Martinus

     

    알레그리 시편 51편 Miserere

    "하느님, 깨끗한 마음을 제게 만들어 주시고 굳건한 영을 제 안에 새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