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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부활 제3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고, 이스라엘 백성은 성령을 거역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한 스테파노를 죽이면서 분노에 차 있는 반면, 스테파노는 하느님의 영광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평화롭게 자신의 죽 음을 받아들인다(제1독서). 군중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생명의 빵을 주십 사고 청한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 곧 생명의 빵이라고 선포하신 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스테파노가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말하였다.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조상들과 똑같습니다. 예언자 들 가운데 여러분의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들은 의로우신 분께서 오시리라고 예고한 이들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여러분 은 그 의로우신 분을 배신하고 죽였습니다. 여러분은 천사들의 지시에 따라 율 법을 받고도 그것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화가 치밀어 스테파노에게 이를 갈았다.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그가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니, 하느 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그래서 그는 "보십시 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았다. 그리고 일제히 스테파노에게 달려들 어, 그를 성 밖으로 몰아내고서는 그에게 돌을 던졌다. 그 증인들은 겉옷을 벗 어 사울이라는 젊은이의 발 앞에 두었다. 사람들이 돌을 던질 때에 스테파노는,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스테파 노는 이 말을 하고 잠들었다. 사울은 스테파노를 죽이는 일에 찬동하고 있었다. (사도 7,51-8,1ㄱ) 복음 그때에 군중이 예수님께 물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 셨다.' 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 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예수님께 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요한 6,30ㄴ-35) 오늘의 묵상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 을 하시렵니까?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 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셨지만, 군중은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만나로 백성을 먹여 살린 것이 40년인 데 반해, 예수님께서는 겨우 한 번뿐이지 않느냐는 듯이 따지는 것입니다. 이 렇듯 군중은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필요한 육체적 양식만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장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는 양식보다는 영원한 생명 자체이신 당신 자신을 내어 주고자 하십니다. 군중이 바라는 것과 예수님께서 주고자 하시는 것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 는다.'는 뜻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 동산을 통째로 주셨습 니다. 그러나 그들은 뱀의 유혹에 넘어가 선악과를 따 먹게 되어 에덴 동산 전 체를 잃어버렸습니다. 야곱의 형 에사우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그는 불콩죽을 얻어먹으려고 동생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팔아넘깁니다. 오늘 복음에 나 오는 군중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당장 먹을 양식에 급급한 나머지 당신 자 신을 생명의 빵으로 내어 주신다는 예수님의 말씀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눈앞의 이익만을 위해 기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 수님께서는 눈앞의 이익보다 더 큰 유익, 곧 생명 자제츨 주고자 하십니다. 그 리고 그것을 위해서 당장의 이익을 때로는 포기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는 예 수님의 이 뜻을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때로는 눈앞의 이익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습니까?(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난 저희에게 하늘 나라의 문을 열어 주셨으니, 세례의 은총이 저희 안에서 열매를 맺게 하시어, 저희가 모든 죄에서 해방되고,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상속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4. 16.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