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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3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3. 4. 14. 20:26

 

    오늘의 묵상(부활 제3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스테파노는 큰 이적과 표징들을 일으키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하였다. 유다 인들이 그와 논쟁을 벌여도 지혜와 성령이 충만한 그를 대항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들은 스테파노를 없애려고 사람들을 선동한다(제1독서). 예수님께 서 오천 명을 먹이신 그다음 날, 군중은 호수 건너편에서 카파르나움까지 예수 님을 찾아왔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썩어 없어질 양식이 아니라 영원한 생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삭을 얻는 데 힘쓰라고 가르치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는 백성 가운데에서 큰 이적과 표징들 을 일으켰다. 그때에 이른바 해방민들과 키레네인들과 알렉산드리아인들과 킬리키아와 아시아 출신들의 회당에 속한 사람 몇이 나서서 스테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그러나 그의 말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성령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우리는 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고 말하게 하였다. 또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을 부 추기고 나서, 느닷없이 그들 붙잡아 최고 의회로 끌고 갔다. 거기에서 거짓 증인들을 내세워 이런 말을 하게 하였다. "이 사람은 끊임없 이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합니다. 사실 저희는 그 나자렛 사람 예수 가 이곳을 허물고 또 모세가 우리에게 물려준 관습들을 뜯어고칠 것이라고, 이 자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최고 의회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스테파노를 유심히 바라보았 는데,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사도 6,8-15) 복음 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 다. 이튿날, 호수 건너편에 남아 있던 군중은, 그곳에 배가 한 척밖에 없었는 데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를 타고 가지 않으시고 제자들만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티베리아스에서 배 몇 척이, 주님께서 감사를 드리 신 다음 빵을 나누어 먹이신 곳에 가까이 와 닿았다. 군중은 거기에 예수님도 계시지 않고 제자들도 없는 것을 알고서, 그 배들에 나누어 타고 예수님을 찾아 카파르나움으로 갔다. 그들은 호수 건너편에서 예 수님을 찾아내고, "라삐, 언제 이곳에 오셨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 이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 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그 양식은 사람의 아들이 너희에게 줄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께서 사람의 아들을 인정하셨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묻자, 예 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요한 6,22-29) 오늘의 묵상 군중이 예수님께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의 의 미를 깨달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에 찾아온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 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이른바 '사추기'(思秋期)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직 공인된 말이 아니라 국어 사전에도 없는 이 말은, 청소년들이 겪는 사춘기(思春期), 곧 봄을 생각하는 시기와 대비해서 중년층과 노년층이 겪게 되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의 시기를 가리킵니다. 사춘기는 신체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이지만, 사추기는 신체적 쇠 퇴를 겪는 시기입니다. 사춘기가 갑작스러운 신체 성장으로 말이암아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설렘이 가득한 시기라면, 사추기는 자녀들이 하나하나 떠나 버 리는 가운데 이웃과 형제들의 죽음마저 경험하면서 홀로 남았다는 외로움을 느 끼는 시기입니다. 사춘기에는 모든 분야에서 호기심이 발동되지만, 사추기에 는 상실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러한 사추기는 사람들 대부분이 경험합니다. 그러할 때 오늘 복음에서 예 수님께서 말씀하신 '썩어 없어질 양식'에 대한 깊은 통찰이 필요합니다. 그렇습 니다. 영원한 것에 대한 참사랑이 없으면 썩어 없어질 양식은 그야말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영원히 썩지 않는 것이 바탕이 될 때 썩어 없어질 양식들도 그 의미가 하나하나 살아납니다. 사추기에 대한 극복은 바로 영원하신 하느님 안에서 만족할 때가 가능합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 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파스카의 영약으로 저희의 본성을 새롭게 하셨으니, 저희가 세상을 따르는 옛 삶에서 벗어나, 거룩한 삶으로 새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4. 15.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