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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3주간 수요일)

뚜르(Tours) 2013. 4. 16. 22:50

 

    오늘의 묵상(부활 제3주간 수요일) 말씀의 초대 스테파노가 순교한 뒤로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 람이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교회의 위기가 오히 려 복음 선포의 더 큰 기회가 되어 예루살렘 이외의 곳에서도 예수님을 믿는 이들이 생기기 시작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 하는 군중에게 계속하여 생명의 빵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당신 자신이 생명의 빵이시며 그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두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독실한 사람 몇이 스테파노의 장사를 지내고 그를 생각하며 크게 통곡하였 다. 사울은 교회를 없애 버리려고 집집마다 들어가 남자든 여자든 끌어다가 감 옥에 넘겼다. 한편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필리포스는 사마리아의 고을로 내려가 그곳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선포하 였다. 군중은 필리포스의 말을 듣고 또 그가 일으키는 표징들을 보고, 모두 한 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사실 많은 사람에게 붙어 있던 더러운 영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고, 또 많은 중풍 병자와 불구자가 나았다. 그리하여 그 고을에 큰 기쁨이 넘쳤다. (사도 8,1ㄴ-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미 말한 대로, 너희는 나를 보고도 나를 믿지 않는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내 뜻이 아니 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 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 다."(요한 6,35-40) 오늘의 묵상 토마스 성인의 성체 찬미가에는 '사랑 깊은 펠리칸, 주 예수님"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펠리칸은 길고 넓은 부리를 지닌 물새로 '사다새'라고 불립니다. 이 새는 긴 부리 밑 아래턱의 신축성 있는 볼주머니에 먹이를 저장했다가 입 을 벌려 새끼들이 꺼내 먹도록 합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하나의 전설이 생겼는데, 먹을 것이 없어 죽어 가는 새 끼들을 위하여 어미 펠리칸이 부리로 자기 가슴을 쪼아 피를 내어 먹여 살렸 다는 것입니다. 펠리칸의 자기희생적인 모습이 성체의 의미를 잘 드러내기 때문에 성체 찬미가에 "사랑 깊은 펠리칸"이라고 표현된 것입니다. 어제 복음 말씀에 이어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두고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신(神)의 노여움을 풀고자 인간을 제물로 바치고, 노여워하던 신이 인간을 해치운다는 내용의 종교는 많았습니다. 그러나 인간 에게 먹히는 신에 대한 이야기는 오직 그리스도교뿐입니다. 인간이 신을 위하 여 음식을 차려 놓고 제사를 지내는 종교는 많습니다. 그러나 신이 인간을 위 하여 손수 제물이 되어 '와서 드시오.' 하고 초대하는 종교는 그리스도교뿐입 니다. 왜 그리스도교는 이렇게 신이 몸소 먹히는 존재가 되고, 몸소 먹을 것을 차 려 주는 것입니까? 그 대답은 너무도 명확합니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 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 다." 그렇습니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영원히 죽 기를 바라지 않으시기 때문에 영원한 생명이신 당신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 셨고, 우리의 양식으로 내어 주신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아버지, 기도하러 모인 이 가족들을 인자로이 굽어보시어, 저희에게 믿음의 은총을 주셨듯이, 성자 그리스도의 부활로 영원한 유산의 한몫도 얻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4. 17.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