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5월 9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6주간 목요일)

뚜르(Tours) 2013. 5. 8. 23:22

 

    오늘의 묵상(부활 제6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에서 선교할 때 많은 사람이 그의 동반자가 되어 주었 다. 이탈리아 출신 아퀼라와는 생업이 같아 함께 일하였고, 실라스와 티모테 오가 그를 돕게 되면서 바오로 사도는 복음 선포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그리 하여 유다인 회당장 크리스포스를 비롯하여 다른 민족인 티티우스 유스투스 까지 많은 이가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신앙을 갖게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 서는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라는 말씀으로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 신다. 그러나 제자들은 아직 이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바오로는 아테네를 떠나 코린토로 갔다. 거기에서 그는 폰토스 출신 의 아퀼라라는 어떤 유다인을 만났다. 아퀼라는 클라우디우스 황제가 모든 유다인은 로마를 떠나라는 칙령을 내렸기 때문에 자기 아내 프리스킬라와 함 께 얼마 전에 이탈리아에서 온 사람이었다. 바오로가 그들을 찾아갔는데, 마 침 생업이 같아 그들과 함께 지내며 일을 하였다. 천막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생업이었다. 바오로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토론하며 유다인들과 그리스인들을 설득하 려고 애썼다. 실라스와 티모테오가 마케도니아에서 내려온 뒤로, 바오로는 유다인들에 게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라고 증언하면서 말씀 전파에만 전념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반대하며 모독하는 말을 퍼붓자 바오로는 옷의 먼지를 털고 나서, "여 러분의 멸망은 여러분의 책임입니다. 나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다른 민족들에게로 갑니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리고 그 자리를 떠나 티티우스 유스투스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는데, 그 는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다. 그 집은 바로 회당 옆에 있었다. 회당장 크리스 포스는 온 집안과 함께 주님을 믿게 되었다. 코린토 사람들 가운데에서 바오 로의 설교를 들은 다른 많은 사람도 믿고 세례를 받았다.(사도 18,1-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더 이상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 가운데 몇 사람이 서로 말하였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또 '내 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 까?" 그들은 또 "'조금 있으면' 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무 슨 이야기를 하시는지 알 수가 없군."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묻고 싶어 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하고 내가 말한 것을 가지고 서 로 묻고 있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울며 애통해 하 겠지만 세상은 기뻐할 것이다. 너희가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 근심은 기 쁨으로 바뀔 것이다."(요한 16,16-20)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표현은 '조금 있으면'과 '조금 더 있으면'입니 다. '조금 있으면' 예수님을 보지 못하나 '조금 더 있으면' 예수님을 보게 된다 고 합니다. 이 표현이 예수님의 말씀에서 두 번이나 나오고, 제자들의 입에서 도 한 번 나옵니다. '조금 있으면'과 '조금 더 있으면'이라는표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지금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어서 든든하고 행복하며 은혜롭습니 다. 그러나 이 시간은 잠깐입니다. '조금 있으면' 예수님을 보지 못하게 될 것 이고, 따라서 그들은 든든함 대신에 불안을, 행복 대신에 불행을, 은혜 대신 에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불안과 불행, 고통도 역시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 더 있으면' 예수님을 다시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불안과 불행, 고통은 사라지고 든든함이, 행복이, 은혜가 이어질 것입니다. 이는 제자들만이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가운데 지금 행복한 사람을 누린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것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고, 반대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 또한 그것이 조금 더 있으면 사라지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조금 있으면' 사라지게 될 것을 두고 행복감에 젖을 필요도 없고, '조금 더 있으면' 사라지게 될 것을 두고 절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좋은 일이라고 항상 좋은 것으로 남지 않고, 나쁜 일이라고 항상 나쁘게만 남지 않습니다. 주님께 서는 이 모든 체험을 통하여 결국에는 우리를 영원한 행복으로 부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저희를 구원의 신비에 참여하게 하시니, 저희가 주님의 부활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행동으로 드러내며, 영원히 기뻐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5. 9.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