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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오늘의 묵상(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뚜르(Tours) 2013. 7. 4. 23:11

 

오늘의 묵상(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 한국인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821년 충남 솔뫼에서 태어났다. 양반 가문이었으나 그의 아버지 김제준과 어머니 고 우르슬라가 천주교 신자라 는 이유로 1801년 신유박해 때 집안이 몰락하였다. 김대건 신부는 열여섯 살인 1836년 사제가 되고자 최양업 토마스와 최방제 프란 치스코와 함께 마카오로 떠났다. 1844년 부제품을 받은 그는 선교 사제의 입국 을 돕고자 잠시 귀국하였다가 다시 중국으로 건너가 1845년 8월 17일 상하이의 금가항 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고국에 돌아온 김대건 신부는 서해 해로를 통 한 선교 사제의 입국 통로를 개척하려다가 1846년 6월에 체포되어 여러 차례 문 초를 받고 9월 16일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 1984년 5월 6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서울에서 한국 순교자 103위를 시성하 면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정하상 바오로와 더불어 한국의 대표 성인으로 삼 았다. 말씀의 초대 유다의 요아스 임금과 대신들이 예언자들의 경고에도 우상 숭배를 멈추지 않자, 하느님께서는 즈카르야를 통하여 심판의 선포를 내리신다. 그러나 사람들은 임 금의 명령에 따라 그에게 돌을 던져 죽인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그리스도인 은 믿음을 통하여 평화를 누린다고 말한다. 이 평화는 환난이 닥치더라도 인내와 수양과 희망으로 이겨 내는 데에서 오는 것이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 에게 당신을 믿고 따르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씀하신다. 의회에 넘겨지 거나 채찍질을 당할 것이고, 다른 민족들 앞에서도 증언해야 하며, 때로는 가족 들에게마저 미움을 사게 된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요아스 임금과 유다의 대신들은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의 집을 저버리 고, 아세라 목상과 다른 우상들을 섬겼다. 이 죄 때문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진 노가 내렸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려고 그들에게 예언자들 을 보내셨다. 이 예언자들이 그들을 거슬러 증언하였지만, 그들은 귀를 기울이 지 않았다. 그때에 여호야다 사제의 아들 즈카르야가 하느님의 영에 사로잡혀, 백성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주님의 계명을 어기느냐? 그렇게 해서는 너희가 잘될 리 없다. 너희가 주님을 버렸으니 주님도 너희를 저버렸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거슬러 음모를 꾸미고, 임금의 명령에 따라 주님의 집 뜰에서 그에게 돌을 던져 죽였다. 요아스 임금은 이렇게 즈카르야의 아버지 여 호야다가 자기에게 바친 충성을 기억하지 않고, 그의 아들을 죽였다. 즈카르야 는 죽으면서, "주님께서 보고 갚으실 것이다." 하고 말하였다.(2역대 24,18-22) 제2독서 형제 여러분,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 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 믿음 덕분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가 서 있는 이 은총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에 참 여하리라는 희망을 자랑으로 여깁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도 자랑으로 여깁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환난은 인내를 자아내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받 은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기 때문입니다.(로마 5, 1-5)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 다.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 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사 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 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 10, 17-22) 오늘의 묵상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은 열여섯 살 때 위험을 무릅쓰고 중국으로 건너가셔서 모진 이국 생활 끝에 사제가 되시어 돌아오셨습니다. 그러나 그 이듬해에 체포되 시어 여러 차례 문초를 받으시고 한강 새남터에서 순교하셨습니다. 참으로 안타 깝게도 사제 생활 1년에 불과합니다. 어떻게 신부님께서는 배교하라는 회유와 온갖 고난을 이겨내시고 죽음마저 기꺼이 받아들이실 수 있었을까요?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오로지 사랑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은 어떠한 고난도 이겨 내게 합니다. '사막의 교부'라고 불리는 안토니오 성인의 제자들이 성인에게 어찌 그렇게 단 식을 자주 하고, 밤새워 기도하며, 온갖 극기 행위를 잘 이겨 내는지 물어보았습 니다. 성인의 대답은 이러하였습니다. "토끼를 쫓는 개들이 여러 마리여도, 대부 분은 쫓아가다가 장애물 따위를 만나면 도중에 포기해 버린다. 마지막에 그 토끼 를 붙잡아 입에 무는 놈은 꼭 한 마리뿐이다. 토끼 맛을 본 놈만이 마지막까지 토 끼를 쫓아간다. 수도승도 바로 이러하다." 수도승의 여러 극기 행위 는 억지 행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맛보았고, 그 안에서 하느님을 깊이 사랑하게 되었기여 가능한 것입니다. 그렇다 면 오늘 우리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기억하며 무엇을 새겨 보아야 하겠습 니까? '얼마나 영웅적으로 예수님을 증언할 수 있는가?'라기보다 '우리는 과연 하 느님의 사랑을 맛보았고, 하느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가?'라는 점일 것입니 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올바른 신앙을 전파하다가 순교한 복된 김대건 안드레아에게 월계관을 씌워 주셨으니, 그의 전구를 들으시고, 저희도 뜨거운 사랑으로 복음을 실천하여 교회 발전에 이바지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7. 5.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