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칠은 히틀러와 타협적이었던 체임벌린 수상을 맹렬히 비난해 왔다.
그리고 체임벌린은 그런 처칠을 2차대전이 일어날 때까지 집요하게 눌러왔다.
그뿐 아니라 수상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을 때도 처칠이 수상이 되는 것을 누구보다도 싫어했다.
그러나 수상이 된 처칠은 온 국민의 지탄의 대상이 된 체임벌린을 옹호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기 전시 내각의 일원으로 만들었다.
일부 하원 의원들이 체임벌린에게 전쟁이 일어나게 된 책임을 묻는 청문회를 열자고 주장하자 처칠은 이를 강력하게 반대했다.
“만약에 우리가 과거와 현재 사이에 싸움이 일어나게 한다면 우리는 미래를 잃게 된다고 확신한다.”
# 위나라의 문공(文公)이 어느 날 신하들을 모아 놓고 한 사람씩 “내가 훌륭한 임금이라 여기는가”하고 물어 나갔다.
신하들은 차례대로 “과연 훌륭한 임금이십니다”하고 대답했다.
그런데 한 신하가 “훌륭한 임금이 못 되십니다. 저하께서는 이따금 큰 일과 작은 일의 판단을 그르치고 계십니다” 하는 것이 아닌가.
그말에 문공의 얼굴이 붉어졌다.
그 신하의 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하께서는 인물을 잘못 보실 때도 있습니다.”
이 말을 듣자마자 노기가 충천한 문공은 “당장 여기서 나가라”고 호통치고 궁정에서 내쫓아 버렸다.
문공은 노기가 풀리지 않은 채로 다음 자리에 앉아있던 임좌(任座)에게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임좌는 거침없이 “훌륭한 임금이십니다”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듣고 다소 마음이 풀린 문공은 그 이유를 물었다.
임좌는 “훌륭한 임금이시니까 아까처럼 자기가 옳다고 여기는 것을 용기 있게 직언할 수 있는 신하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나쁜 임금이라면 그런 직언을 하는 신하가 없을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문공은 이 말을 듣자 “과연 잘 말해줬다”며 뉘우치고 자기가 내쫓은 신하를 다시 불러들였다.
이렇게 해피 엔딩으로 얘기는 끝나지만 문공만한 지도자란 그렇게 흔한 게 아니다.
홍사중의 新지도자론 <리더와 보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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