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그 벅찬 나날이 지나가고
남겨진 추억들이
파도에 조약돌 구르듯
밀려오고
또 까마득히 멀어져 간다.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나날이
이젠 뜨락에 흩날리는 낙엽처럼
마치 내 것인양 아양을 떨다가
아주 먼 데로
훌쩍 떠나버린다.
지난 날,
네가 내 곁에 머물 때
그 황홀했던 순간 순간이
이제는 아픔의 가시가 되어
방울 방울 서러움을 떨군다.
201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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