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anor(莊園)

지난 날

뚜르(Tours) 2013. 9. 21. 21:45

 

 

 

지난 날

 

 

그 벅찬 나날이 지나가고

남겨진 추억들이

파도에 조약돌 구르듯

밀려오고

또 까마득히 멀어져 간다.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나날이

이젠 뜨락에 흩날리는 낙엽처럼

마치 내 것인양 아양을 떨다가

아주 먼 데로

훌쩍 떠나버린다.

 

지난 날,

네가 내 곁에 머물 때

그 황홀했던 순간 순간이

이제는 아픔의 가시가 되어

방울 방울 서러움을 떨군다.

 

201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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