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기다림

뚜르(Tours) 2014. 4. 26. 10:54

 

 

기다림

 

나는 누구를 기다리는가...

마음 한 켠에

텅 빈 것 같은 것은

내가 기다리는 것이 있음인데...

분명 기다리는 것이 있는데,

내 마음은 하얀 백지처럼

실루엣처럼

그 기다림을 그려내지 못하는 것일까...

 

만나면 기쁘고

말을 나누면 정이 솟아나고

마주 보는 눈빛은

사랑이란 달콤함이 배어 있는

그 사람을 기다리는데

수줍은 듯

부끄러운 듯

그 기다림을 하소연하지 못하는 것일까...

 

오늘은

그 사람 붙잡고

하소연해 보리라.

내가

그대를

그리워한다고...

 

 

조용한 시간에

이곳에 머물며

끄적여 보면서

음악을 듣는다

 

마르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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