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나도 / 예향 도지현 가끔은 나도 / 예향 도지현 언제부터였을까시나브로 젖어드는 외로움하늘 빛깔만큼이나 시리다 소슬한 바람 속에억새의 노랫소리 구슬프고외로운 나도 같이 구슬픈데 파도 소리 철썩하면내 가슴이 아프고 파랗게 멍들어온몸이 오그라드는 고통이다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저 갈매기들은 얼마나 좋을까나도 훨훨 날아 보고 싶은데 가끔은 나도 고치가 우화 하듯새롭게 태어나 저 하늘 위, 구름 위를훨훨 날아 현실을 탈피해 보고 싶다 이 한 편의 詩 2024.11.13
[리빙포인트] 완숙·반숙 계란을 한 번에 일러스트=양진경 계란을 삶을 때 머그컵에 물과 계란을 담아 냄비에 함께 넣어보자.머그컵 속 계란은 반숙, 밖의 계란은 완숙이 된다. 원문기사 보기 : [리빙포인트] 완숙·반숙 계란을 한 번에 알아두자 2024.11.13
몸 나의 몸은흙나의 머리카락은풀나의 눈은하늘을 비추는물나의 코는만물의 숨결이 오고 가는길- 송용구, 시 ‘몸’흙이며 풀이며 물이며 길인 나의 몸입니다.그냥 육신이 아닌정신과 하나가 되는 몸.그 몸을 건강하게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이 나의 책무입니다.좋은 것을 보고 좋은 것을 느끼고 좋은 것을 섭생하며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그것이 나의 의무입니다.적당히 먹고 노동하고 운동하고 느끼며나를 건강하게 관리해야겠습니다. Greetings(손님들에게) 2024.11.13
빛나는 하나의 별 어떤 화가가 그림을 그렸습니다.깜깜한 한밤중에 작은 배 한 척이바다를 가로질러 가고 있지만세찬 바람에 의해 풍랑이 높이 일어금방이라도 배가 뒤집힐 것 같이위험해 보였습니다.풍랑이 격노하여 고함치는 것처럼 금방이라도파도가 배를 삼킬 듯 무섭게 달려드는모습입니다.그런데 항해자는 캄캄한 밤하늘에뚜렷이 빛나는 하나의 별, 북극성을 뚫어지게응시하고 있습니다.그림을 다 그린 화가는 그림 밑에다음과 같은 글귀를 적었습니다.'내가 저 별을 잃어버리면나를 잃어버린다'하늘에 별이 없으면 배는 제자리를 맴돌거나어디를 향해 가는 줄도 모르고방황하기 쉽습니다.인생에도 이와 비슷한 시기가 찾아와'나는 누구인가, 어디에 있고 또 어디로 가는지'스스로 묻곤 합니다.그럴 때 잊고 살았던 자신만의빛나는 별을 바라본다면 인생의 방황 길에.. 東西古今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