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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20주일)

뚜르(Tours) 2014. 8. 17. 00:26

 

    오늘의 전례(연중 제20주일) 오늘 제1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모든 이에게 열린 구원의 희망을 전합니다. 주님께서는 세상 모든 이가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길 원하시며, 온 인류를 당신께로 모아들이십니다. 주님의 집은 세상 모든 민족이 함께 기도하는 집입니다. 지금 우리가 봉헌하는 미사성제는 가장 완전한 기도입니다. 이 미사에서 온 인류가 주님 안의 한 가족으로 찬미와 기도를 올리는 놀라운 구원의 신비가 이루어짐을 새겨 봅 시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공정을 지키고 정의를 실천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전한다. 또한 주님을 섬기고 그분을 사랑하는 이방인들도 주님의 집으로 인도될 것이라고 선포한 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유다인들이 주님을 배척하였지만 여전히 하느님께 사 랑받는 이들이라고 밝힌다. 하느님의 은사와 소명은 철회될 수 없으며, 이들의 불순 종은 결국 하느님의 자비를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제2독서). 한 가나 안 여인이 예수님께 마귀 들린 딸을 고쳐 주십사고 청한다. 예수님께서 당신은 이스 라엘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된 것이라고 하시자 그녀는 지극히 겸손하게 간청한 다. 예수님께서는 그 믿음에 감탄하시며 그녀의 딸을 낫게 하신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공정을 지키고 정의를 실천하여라.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의로 움이 곧 드러나리라.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이름을 사랑하며 주님의 종이 되려고 주님을 따르는 이방 인들,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고 나의 계약을 준수하는 모든 이들, 나는 그들을 나의 거룩한 산으로 인도하고 나에게 기도하는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하리라. 그들의 번제물과 희생 제물들은 나의 제단 위에서 기꺼이 받아들여지리니 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리리라."(이사 56,1.6-7) 제2독서 형제 여러분, 나는 다른 민족 출신인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나는 이민족들의 사도 이기도 한 만큼 내 직분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것은 내가 내 살붙이들을 시기 하게 만들어 그들 가운데에서 몇 사람만이라도 구원할 수 있을까 해서 입니다. 그들 이 배척을 받아 세상이 화해를 얻었다면, 그들이 받아들여질 때에는 어떻게 되겠습 니까? 죽음에서 살아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하느님의 은사와 소명은 철회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전에는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들의 불순종 때문에 자 비를 입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들도 지금은 여러분에게 자비가 베풀어지도록 하느님께 순종하지 않지만, 이제 그들도 자비를 입게 될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불순 종 안에 가두신 것은, 모든 사람에게 자비를 베푸시려는 것입니다.(로마 11,13-15. 29-32)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 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다가와 말하였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 고 있습니다." 그제야 예수님께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 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나 그 여자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 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 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마태 15,21-28) 오늘의 묵상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이 땅에서 몸소 집전하신 시복식의 기쁨과 감격이 여전합니 다. 교황님의 이번 방한은 시복식만이 아니라,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인 아시아 청년 대회와 한국 청년 대회를 격려하는 의미가 큽니다. 교황님은 아시아의 젊은 그리스 도인들을 직접 만나고자 하시는 열망이 강하셨습니다. 우리도 교황님과 마음을 함께하여 젊은이들이 신앙 안에서 기쁨을 발견하고 자신 의 삶을 복음적 가치에 따라 이끌도록 격려하고 기도해야겠습니다. 또한 아시아의 모든 젊은이의 앞날에 진심 어린 마음으로 축복해야 하겠습니다. 나라와 국경을 넘 어 신앙 안에서 하나가 된 소중한 체험은 젊은이들에게 진정으로 존중과 우애를 나 누는 밝은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아시아 청년 대회와 한국 청년 대회는 세계 청년 대회의 정신에 따라 서로 다른 문화의 젊은이들이 하느님 안에서 친교와 사랑을 나누는 신앙 대회입니다. 이 젊 은이들의 축제를 시작하고 그 정신과 영성을 심어 주신 분은 지난 4월 성인의 반열 에 오르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십니다.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세계 청년 대 회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셨습니다. 그것은 젊은이들이 신앙 안에서 삶의 진정한 앞날을 발견할 수 있으며, 그들의 가슴속에는 성령께 응답할 수 있는 감수성이 살아 있다고 확신하셨기 때문입니다. 요한 바오로 2세와 관련한 이 일화는 젊은이들에 대한 그분의 사랑과 확신을 잘 드러내 줍니다. 언젠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있었던 수만 명의 젊은이들의 모임에 교황님이 함께 하셧고, 그 자리에서 미국의 유명한 가수 밥 딜런이 정의와 평화를 갈구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담아 지은 '바람만이 답을 알리요'(Blowing in the Wind) 열창하였습니다. 공연 뒤의 강론 시간에 교황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답은 성령 안에 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은 다른 나라의 젊은이들과 더불어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함께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된 진리와 자유를 신앙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큰 체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겨 옴) -------------------------------------------------------------------

    오늘의 기도 "아버지,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성자를 통하여, 구원의 보편 계획을 이루셨으니, 저희에게도 성자의 마음을 주시어, 영원히 변치 않는 아버지의 사랑을 말과 행동으로 끊임없이 증언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4. 8. 17.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