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리나 성녀는 하느님께 왜 그녀를 버렸는지 알려주시기를 청했다.
“그 모든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제 마음이 괴로워하고 있었을 때,
하느님 당신은 어디에 계셨습니까?”
하느님께서 줄 곳 그녀의 마음 안에 계셨다고 대답하시자 그녀는
그녀의 마음이 “혐오스럽고 음란한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가는 물었다.
예수님은 그녀에게 누가 그녀의 믿음을 지켜 주었으며 이 유혹들 속에서
즐거움이 아닌 슬픔을 느끼게 했는가를 물으셨다.
“그것은 네 마음 한 가운데서 숨어 있는 내가 아니었느냐?
그것은 항상 네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였다.
네 마음 안에 숨어서 나는 사방에서 너를 적들로부터 지켜 주고 있었다.”
우리는 자주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없게 된 데에서 낙심하여 기도를
포기하곤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것은 우리를 더욱 약하게 만들 뿐이다.
가타리나 성녀는 우리가 가장 기도하고 싶지 않을 그때가 바로 가장 많이
기도를 필요로 할 때라는 것을 깨달았는데 시련의 시간은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한 앎과 하느님에 대한 신뢰를 매우 크게 하기 때문이다.
-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의 가르침 p89 - 분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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