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깊어서/녹암 진장춘
내 마음속에
꼭꼭 숨어계신 계신 님
너무 깊어서
내려갈 수 없네.
깊고 깊은 심연 아래
님이 계신다지만
너무 깊어서 내려갈 수 없네.
내려가려고
우물 언저리를 돌다가
금새 돌아서는 나
두레박으로
물을 깃 듯이
임을 퍼 올릴 수는 없나?
우물에 풍덩 빠져
한없이 내려가면
만날 수 있을 텐데.
출처 : 카페 '사랑의 향기마을'
'깊은 샘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비적 고통 (0) | 2020.01.16 |
---|---|
네가 버리고 싶은 너의 부분을 사랑하라 (0) | 2020.01.13 |
기도는 사랑하는 이와 단둘이 머무는 시간이다. (0) | 2018.10.10 |
그것은 네 마음 한 가운데서 숨어 있는 내가 아니었느냐? (0) | 2018.02.18 |
하늘에서 보낸 천사 (0) | 2018.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