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저 멀리 강 건너 영원한 우리 사랑 /심재기

뚜르(Tours) 2018. 8. 18. 18:04

 견우와 직녀(고구려 덕흥리 고분벽화)



저 멀리 강 건너 영원한 우리 사랑

 

                                        심재기

 

저 멀리 강 건너 사무치게 그리운 님

그리움 알알이 날줄 씨줄 엮어서

은하수 강물에 흘려흘려 띄웠네

칠석날 기다리며 한숨으로 띄웠네

은하수 동별궁 베를 짜는 그리운 님

삘리리 삘리리 애틋한 정을 실어서

 

은하수 강가에서 피토하듯 불었네

만날 날 기다리며 영혼으로 불었네

저 멀리 강 건너 영원한 우리 사랑

은하수 동쪽에 독수리좌별이 되어

은하수 서쪽 거문고자리별이 되어

삘리리 삘리리 여루우로 내리네

 

출처 : http://kor.theasian.asia/archives/191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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