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까마중 꽃 /백승훈

뚜르(Tours) 2018. 9. 11. 05:30

 

까마중 : 가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강태, 깜두라지, 까마종이, 용규라고도 한다.
높이는 20∼90㎝로서 꽃은 5∼7월에 백색으로 피며, 과실은 둥근 모양으로 검게
익는다. 우리 나라 각지에서 자라고 열대 및 온대에 널리 걸쳐 분포한다.


까마중 꽃



여름내 피고 져도
눈여겨 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작은 까마중 꽃

어느새
가지마다 머루알 같은
탐스런 까만 열매를 내어 달았습니다

선선한 바람 부는
가을들녘에서
까마중 까만 열매를 따 먹으며 생각합니다

뜨겁던 여름도 끝이 나고
까마중처럼 달콤한 추억이 배인
열매가 아름다운 계절이 왔음을


글. 사진 - 백승훈 시인


<사색의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