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송아지보다 더 큰(?) 쥐

뚜르(Tours) 2019. 1. 7. 14:36

 

 

어느 날 송아지와 몸집이 꽤 큰 쥐가 서로 다투고 있었습니다.
과연 누가 더 크냐는 것이었습니다.
쥐는 송아지더러 쬐그만 놈이라고 놀렸습니다.
쥐가 아무리 큰들 나보다 크냐고 송아지는 쥐에게 대들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큰지 판가름하기로 했습니다.
과연 누가 큰지의 판정은 사람들이 어떻게 말하는지를 가지고 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송아지가 사람들 앞을 지나갑니다.
사람들이 말합니다.

“야, 저 송아지 봐라. 꼭 쥐새끼 만 하네.” 

이번에는 보통 쥐보다 사이즈가 꽤 큰 쥐가 지나갑니다.
사람들이 수군수군합니다.

“야, 저 쥐 좀 봐.  꼭 황소만 하네.” 

그래서 그 내기에 쥐가 이겼습니다. 

어떻습니까? 
이야기의 의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아직 황소가 되지 못해 제 값을 하지 못하는 어린 송아지는 쥐보다 작다는 판정을 받는 것이 아닐까요? 
기대치에 맞게 사는 사람은 무슨 일을 하고 살더라도 크다는 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김종호의 <‘금문교 단상’-27>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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