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한마디의 칭찬과 감사

뚜르(Tours) 2023. 8. 31. 12:37

 

부부  /이재봉

 

두 줄로 늘어선 철길

한쪽 눈으로 바라본다.

두 줄이 어깨동무하고 가다가

하나가 되어 눕는다.

 

토라져 돌아앉은 그대

왼쪽 눈을 감고 바라본다.

비로소 감은 눈 속으로 들어와

웃는 얼굴로 하나가 된다.

 

 

8월 마지막 날입니다.

 

생면부지의 남녀가 만나

수십 년을 함께 살면서 

평생 사랑하고 의기투합하며 살기가

하느님 보시기에도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주님과 사람들의 눈에 아름답고,

내 영혼이 기뻐하는 것에 세 가지가 있으니,

형제간의 화목과 이웃끼리의 우정,

그리고 부부간 금슬의 화합이 그것이다(집회 25,1). “

 

자기중심의 시선으로 배우자를 바라보며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던 지난날을 후회하며 살아갑니다.

 

부부 금슬에 최고의 명약은

한마디의 칭찬과 감사임을 기억하세요.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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