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묵주기도 성월

뚜르(Tours) 2023. 10. 1. 09:25

 

10월의 기도  /은파 오애숙

깊고 심오한  그 약속 이루어 지기까지
일렁이며 춤추는 단 한해 눈앞에 보이듯
풍성한 결실 속에서 오곡백화 날개 쳐도

만물의 풍성함으로 생생한 현실 식탁에서
눈웃음 짓는다 해도 보이는 게 다 아니기에
단을 부여잡고 부르짖네 감사로 춤추기 위해

마지막 완주 위하여 젖 먹던 힘까지 짜내어
마지막 3개월 옹골차게 돌진 하도록 손 모아
기도의 단 올리옵나니 간구에 응답하여 주소서

 

 

시월.

가장 화려(華麗)하면서도

가장 우수(憂愁)에 잠기는 계절입니다.

 

시월에는 

자연의 변화를 통하여 신(神)의 오묘함을 느끼며 

돌아가신 조상(祖上) 님의 음덕(蔭德)에 감사하는 달입니다.

 

천주교에서는 묵주기도 성월로 지냅니다.

이슬람교에 의해 유럽이 정복 될 위기에서

묵주기도를 통해 승전(勝戰)을 거둔 것을 기념하는 달입니다.

 

시월에 긴 겨울에 앞서 영혼과 육신을 강건하게 하시길 빕니다.

 

202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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