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 안도현
혼자 가는 길 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앞서거나도 뒤서지도 말고 이렇게
서로 그리워 하는 만큼 닿을 수 있는
거리가 거리가 있는 우리
혼자가는 길 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다투거나 싸우지도 말고
이렇게 서로 그리워 하는 만큼 바라 볼 수 있는
사랑이 사랑이 있는 우리
나란히 떠나가리 늘 이름 부르며 살아가리
사람이 사는 마을에 도착하는 그날까지
그날까지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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