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4월을 보내며 /향초 허정인

뚜르(Tours) 2024. 4. 30. 17:49

 

 

4월을 보내며   /향초 허정인

 


바람이
꽃잎 물고 다니더니
밤새 꽃비로 내렸구나

산길에서 밟히던
꽃잎들이
들길에서도 밟히네

사월아!
꽃으로 곱던
사랑

꽃잎 쏟아 낸
네 이별도
연둣빛으로 참 곱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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