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아버지의 기일(忌日)

뚜르(Tours) 2024. 4. 24. 18:26

 

 

아버지 당신의 마음   /온기은

서 산에 해가
머물러
있을 때면

언제나
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아버지
부르고 싶은 그 이름

그러나
이젠 부를 수 없는 이름

손을 내밀어
잡아보려 하여도
잡을 수 없는 아버지.

가슴에
안겨보려 하여도
계시지 않는..

그런 것 같습니다
살아 계실 때는 몰랐는데..

아버지의 존재가
얼마나 큰 의미 인지를
세월이 흐른 뒤에야 알았습니다

 

 

오늘은 아버지의 기일(忌日)입니다.

제사를 올리지 못하고 연미사를 바쳤습니다.

 

아버지를 생각하면 

늘 죄송하기만 합니다.

철없이 저지른 불효에 대한 용서를 청합니다.

 

국민학교 6학년 때

인천 숭의동 큰어머니댁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빛바랜 사진 한 장 올립니다.

아버지와 나의 유일한 사진...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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