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tings(손님들에게)

부부

뚜르(Tours) 2024. 4. 30. 17:27


나는 이제 돌이나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니
당신은 나무나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나무가 되어 붙박이 삶을 살 것이냐 하니
돌이 되어 정처 없이 굴러다닐 것이냐 한다

내가 돌이 되어 거듭나서 수석이 된다면
자기는 제 몸 깎아 내 좌대가 되겠다고 한다

- 나석중, 시 ‘부부’


어긋나는 것 같고
삐거덕거리는 것 같아도
결국 한곳으로 흐르는 마음입니다.
부부란, 자석처럼 끌리진 않아도
은근한 배려와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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