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생명의 손길 건넨 은우 양을 칭찬합니다

뚜르(Tours) 2024. 7. 4. 21:45



2024년 5월 12일 오후 9시,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은우 양은 학원을 마치고 귀가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경북 포항 형산강 연일대교 위에,
강으로 뛰어내리기 위해 다리 난간을 넘어가려 하는
한 40대 남성이 보였습니다.

은우 양은 이를 보고 지체 없이 달려가
남성분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
다리를 붙잡고 112에 신고하였습니다.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남성분의 다리를 필사적으로 붙잡고
"제발 살아달라"고 설득한 끝에 남성분은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은우 양의 용기 있는 선행에 감동하여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은우 양에게 칭찬 꽃다발을 선물하고,
은우 양이 속한 학급에 치킨과 피자 등의
간식을 선물했습니다.

은우 양은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무조건 아저씨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던 거 같아요.
그냥 두면 저에게도 트라우마가 될 것 같았고요.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망설임 없이
바로 달려가 붙잡았습니다.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평상시 학급 반장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담임 선생님을 돕고 아이들의 청소 지도나
학급 관리에 모범을 보인다고 하는 은우 양은,
연출 감독이란 장래 희망과 더불어
'거짓 없이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당차게 말했습니다.




따뜻한 하루는 한 사람의 생사가 오갔던 위기의 순간에서,
멋진 영웅처럼 용기 내어 생명의 손길을 건네준
은우 양을 칭찬하고 그 아름다운 꿈 또한
힘껏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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