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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열량 많아"...살찔 수 있는 슈퍼푸드 등 식품5

아보카도 연어 등 '슈퍼푸드'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뷔페에서 이런 음식을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허겁지겁 먹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런 식습관은 비만을 부른다. 과유불급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른바 '슈퍼푸드'나 건강에 좋은 식품도  많이 먹으면 살로 간다. 아보카도, 연어, 요거트, 다크 초콜릿, 말린 과일 등이 그렇다.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이들 식품에 현혹되면 안 된다. 열량을 따져가며 과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과유불급)’라는 말을 잊어선 안 된다. 미국 건강포털 ‘더헬시(Thehealthy)’가 ‘체중을 늘릴 수 있는 슈퍼푸드 등 식품 5가지’를 짚었다. 아보카도는 유명한 슈퍼푸드다. 심장 등 건강에 유익한 좋은 지방의 훌..

건강코너 2024.09.08

남루한 삶을 자처한 세계 최고 건축가

1926년 오늘(6월 1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성 가족성당(Sagrada Familia) 인근 산타크루병원. 한반도에서는 순종의 장례식에 맞춰 ‘6.10 만세운동’이 벌어진 그날, 세계사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가 가운데 한 명이 숨을 멈췄습니다. 안토니오 가우디가 사흘 전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로 실려왔다가 이날 천국으로 떠난 것입니다. 가우디는 남루한 옷차림에 너덜거리는 구두를 신고 평소처럼 인근 성당에 기도와 고해성사를 하러 가다가 전차에 치었습니다. 사람들은 노숙자로 알고 급히 이송하지 않았고 일부 택시 기사는 승차를 거부했습니다. 행인들에 의해 겨우겨우 병원에 옮겨졌지만 병원에서도 행려환자로 취급해 응급처치만 하고 방치하는 바람에 치료 시기를 놓쳐 버렸습니다. 가우디는 1915년부터 성 가족성당..

東西古今 2024.09.08

대전역 가락국수 ​/공광규

대전역 가락국수  ​/공광규​​철로가 국수 가닥처럼 뻗어 있다철로에 유리창에 승강장에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가 국숫발을 닮았다​청양에서 대치와 한티고개를 울퉁불퉁 버스로 넘어와김이 풀풀 나는 가락국수를 먹던 생각이 난다부산행 열차를 기다리던 열 몇 살 소년의 정거장소나기를 맞으며 뛰어오던열 몇 살 소녀가 있었던 대전역이다​사십 년 전 기억이모락모락 수증기로 피어오르는 국수그릇​선로도 건물도 오고가는 사람도 많아지고국수그릇과 나무젓가락이 합성수지로 바뀌었지만국수 맛은 옛날처럼 얼큰하다​가락국수가 소나기처럼첫사랑처럼 하나도 늙지 않았다​​ㅡ 시집 『파주에게』(실천문학사, 2017)

이 한 편의 詩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