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2 3

9월이 오면1 /박동수

9월이 오면1  /박동수끝없이 높고 파란 하늘고추잠자리 날개 짓에코스모스 꽃잎이 하늘거리고영글어가는 풋과일 속엔또 새로운소망의 씨앗이 까맣다구월이 오면, 그날그 때의 꿈들이 코스모스보다더 청결하고 진한우리의 사랑으로 피워지리라꿈을 잃지 않은사랑을 위한 한순간일지라도성숙된 결실을 위하여우화(羽化)의인내로 살아 갈지니

이 한 편의 詩 2024.09.12

아내와 아침 식사

유난히 바쁜 어느 날 아침이었습니다.8시 30분쯤 되었을 때 어르신 한 분이 엄지손가락의봉합침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했습니다.어르신은 9시에 약속이 있다며 빨리해 달라고나를 무척이나 재촉했습니다.시계를 계속 들여다보는 어르신 모습에내가 직접 치료해 주기로 마음먹고궁금해 물어보았습니다."어르신,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 거예요?""근처 요양원에 입원 중인 아내와아침 식사를 함께해야 합니다."어르신의 아내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려요양원에 입원 중이라고 하셨습니다.그래도 왜 이렇게 서두르시는지궁금하여 다시 물었습니다."어르신이 약속 시간에 늦으시면아내분께서 역정을 많이 내시나 봐요?""아니요, 제 아내는 나를 알아보지 못한 지벌써 5년이나 되었습니다.""아니 아내께서 어르신을 알아보시지 못하는데도매일 아침 요양..

東西古今 2024.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