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입춘의 노래 /정연복

뚜르(Tours) 2025. 2. 3. 07:09

 

 

입춘의 노래   /정연복

 

 

겨울의 끝이

저만치 보이네

 

가슴 시린 오랜

추운 날들을

 

지금껏 잘

견디어 온 그대.

 

헤쳐가야 할

아픔과 시련의 시간

 

아직 그대의 발 앞에

놓여 있어도

 

이제는 눈물 거두고

웃으며 걸어가도 좋으리.

 

꽃 피는

봄이 눈앞에 있으니

 

가슴 가득 희망을 품고

기쁘게 살아가리라

 

힘차게

노래해도 좋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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