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마음 /이원문
이래도 안 되고 저래도 아닌 세상
기다리면 올 것인가 바라보니 채워지나
마음 비우니 이렇게 편안한 것을
무엇을 얻고 채우겠다 그런 세월을 보냈는지
하늘을 보면서도 깨우치지 못한 인생
이 길도 저 길도 나의 것은 없었고
눈 안에 그것도 나의 것이 아니었다
또 다른 길 딛어 본들 그곳에는 있을까
이제는 다 틀린 욕심 다 보낸 세월
어느 복이 나에게 이 끝 무리에 닿을까
세상사 지내보니 세월에게 속았고
철 따라 피는 꽃만 지난날의 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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