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이 쌓인 다랑이논으로
아침 햇살이 물드는군요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이 사소할 법도 한 다랑이논 풍경이
먼 이국의 만리장성보다 에펠탑보다
아니 인간이 만들었다 뽐내는
그 어떤 풍경보다 제겐 아름답습니다
저 햇살 든 다랑이논 풍경 안에는
내 어머니의 온기가 퍼져 있으니까요
내 아버지의 입김이 서려 있으니까요
당신과 나, 우리 안에 있는 풍경이니까요
사진.글 - 류 철 / 경주에서
<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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