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강(滄江公 諱 趙涑)

창강 조속

뚜르(Tours) 2006. 4. 22. 22:02

趙涑

1595(선조 28)~1668(현종 9).

조선 후기의 문인화가.

본관은 풍양(豊壤). 자는 희온(希溫), 호는 창강(滄江)·창추(滄醜)·취추(醉醜)·취옹(醉翁). 아버지는 병조참판 수륜(守倫)이다. 음보(蔭補)로 등용되어 1627년(인조 5) 덕산현감을 거쳐 장령·진선을 역임하고 상의원정(尙衣院正)에 이르렀다. 1623년 인조반정에 가담하여 공을 세웠으나 훈명(勳名)을 사양함으로써 청표탁행(淸標卓行)으로 후세에 추앙을 받기도 했다. 시·서·화에 모두 뛰어나 삼절(三絶)로 일컬어졌으며, 우리나라 역대 명필들의 금석문을 수집하여 이 방면의 선구적 업적을 남겼다. 그림에서는 묵매·영모(翎毛)·산수에 능했는데 특히 금강산과 오대산을 비롯한 명승을 두루 다니며 사생했다고 전한다. 현존하는 유작들 중에는 공필풍(工筆風)의 〈금궤도 金櫃圖〉(국립중앙박물관)와 남종화풍이 깃들어 있는 〈호촌연의도 湖村煙疑圖〉(간송미술관) 등도 있지만 그보다 한국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까치와 물새를 소재로 한 수묵화조화와 묵매 등에서 격조높은 개성을 발휘했다. 성글고 까칠한 붓질과 야취(野趣) 어린 분위기를 특징으로 하는 화조화풍은 아들인 지운(之耘)을 비롯하여 전충효(全忠孝)·이함(李涵) 등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대표작으로 〈노수서작도 老樹棲鵲圖〉(국립중앙박물관)·〈매작도 梅鵲圖〉(간송미술관) 등이 있다. 이조참판에 추증되었다.

 

광주(廣州)의 수곡서원(秀谷書院), 과천(果川)의 호계서원(虎溪書院), 서천(舒川)의 건암서원(建巖書院), 김제(金堤)의 백석사(白石祠)에 제향되었으며 저서로 《창강일기(滄江日記)》, 그림으로 《흑매도(黑梅圖)》 《매작도(梅鵲圖)》 《지상쌍금도(枝上雙禽圖)》, 글씨로 《조회양은렴비(趙淮陽恩廉碑)》(扶餘) 《좌찬성이계맹비(左贊成李繼孟碑)》(金堤)가 전한다

출처 : 다음백과사전 ( http://enc.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