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강(滄江公 諱 趙涑)

노안도

뚜르(Tours) 2006. 4. 26. 12:03

노안도(蘆雁圖)

유물명칭 : 노안도(蘆雁圖)
국적/시대 : 한국(韓國) / 조선(朝鮮)
재질 : 지(紙) / ()
크기 : 가로(가로) : 56.6 cm / 세로(세로) : 88 cm
작자/필자 : 조속(趙涑)
용도/기능 : 문화예술(文化藝術) / 서화(書畵) / 회화(繪畵) / 일반회화(一般繪畵)
소장기관 : 학교(學敎) / 고려대(고려대)
유물번호 : 고박01(고박01) 17
창강 조속(滄江 趙涑)은 산수화, 영모화, 매화, 죽화 등을 잘그렸고, 수묵화조화에 뛰어난 실력을 발휘한 사인화가(士人畵家)였다. 창상의 수묵화조화에서는 명나라의 수묵사의화조화가(水墨寫意花鳥畵家)였던 임양(林良 1450년대부터 1500년초까지 궁정화가로 활동)의 영향이 보이기도 한다. 물론 그는 국립중앙박물관소장의 금궤도(金?圖) 같은 청록산수화도 잘 그렸다. 시, 서, 화에 두루 뛰어났던 조속은 무엇보다도 한국적 정취가 풍기는 까치, 오리, 물새, 갈대 등을 소재로 하여 수묵화조화를 잘 그렸고, 그런 그림에서 격조 높은 개성을 발휘하기도 하였다. 성글고 까칠한 붓질과 야취어린 분위기를 특징으로 하는 창강의 독특한 화풍은 아들인 매창 조지운(梅窓 趙之耘 1637-?), 묵호 김충효(墨豪 金忠孝 ?-?), 사호 이함(思湖 李涵 1633-?) 등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의 작품으로 금궤도, 노수서작도(老樹棲鵲圖), 매도(梅圖), 매작도(梅鵲圖), 수금도(水禽圖), 노안도(蘆雁圖), 산금도(山禽圖) 등이 전해지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옆에 있는 기러기 두 마리를 그린 이 노안도는 창강의 특징인 성글고 까칠한 용필법(用筆法)과 야취가 물신거리는 한국적인 마감이 그대로 드러난 그림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