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빌라의 데레사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와 함께 하는 30일 묵상 [30]

뚜르(Tours) 2006. 7. 10. 22:36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대 데레사) 유명한 중세기 신비가
천사가 신비적 경이(황홀경)의 화살로 데레사를 찌르고 있다.
by Bernini, 로마의 산타마리아 델라 빗토리아성당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 하는 30일 묵상
 
    30일
 
    (하루를 열며)아침
 
     자비와 사랑 그 자체이신 나의 주님
     당신 안에서
     당신을 위해, 당신에 의해
     제 자신을 사랑하고
     당신을 위해 제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제가 당신을 모든 피조물보다 더 사랑어린
     유일한 보물이요 영광으로 간직하게 해주십시오.
 
     당신과 마주하는 모든 천사와 성인들이
     당신을 위해 잉태한 영원한 사랑과
     저에 대한 당신의 완전한 사랑 속에
     기뻐하게 해주십시오.
     제가 제 짐을 지고자 하는 것처럼
     제 이웃도 자신의 짐을 질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들로 하여금 오직 당신과
     당신께 이끌어 주는 것만
     생각하게 해주십시오
 
     무엇보다도 제가 혼자 살아가야 할 짧은 삶과
     단 하나의 영혼을 가지고 있으며
     오직 한 번 죽을 것이며
     단 하나의 영원한 영광만이 있음을
     항상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당신께서 약속하셨듯이
     제가 이렇게 할 때
     저는 많은 것을
     걱정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어떤 것도 저를 방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온종일)
     제가 사는 것은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이득이 됩니다.
 
 
    (하루를 마치며)
 
     오 주님. 고요한 이 밤에
     소란스러운 저의 욕구로 인해
     자주 떠밀려간 이웃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이웃의 소리를 듣지 않아도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빠지지 않게 해주십시오.
 
     당신은 이웃의 소리로 제게 말씀하십니다.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한다 해도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오니 제가 당신의 도우심으로
     제 짐을 질 수 있기를 바라듯이
     그들도 자신의 짐을 지고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당신은 우리가 많은 것을 걱정하지 않게 되고
     아무것도 우리를 괴롭히지 못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느님, 당신을 우리가 소유한다면
     우리는 아쉬울 것이 없습니다.
     당신 홀로 모든 것을 채워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