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김용화 봄날은 간다 /김용화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 햇병아리 여대생들 햇살 환한 벤치에 물뱀처럼 배배 다리를 꼬고 앉아 젊음을 쪼잘대는 봄 한나절, 중씰한 노인 한 분 대학 병원 영안실에서 술 냄새 화-악 풍기며 걸어나와 느그들 누구 나랑 한 번 잘네? ……?? 여학생들 화끈 얼굴 달아올라 땅바닥에 눈알을 까는데 아, 가타부타 말 좀 혀 봐, 이 하래비 우습지? 머리를 긁적이며 노인은 봄 아지랑이 속으로 잠기어가고, 봄날은 간다 이 한 편의 詩 2024.04.19
길을 걸어가려면 길을 걸어가려면 자기가 어디로 향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합리적이고 선량한 생활을 영위하려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기와 그리고 타인의 생활을 어디로 이끌어 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톨스토이- 내면의 성찰 2024.04.19
103년 만에 귀국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님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입니다.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여러 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가졌는데 특히, 군수산업으로 막대한 재산을 모아 러시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두 번씩이나 받았으며, 니콜라이 2세 황제의 대관식에 초청받을 정도로, 러시아에서도 커다란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조선인임을 잊지 않고 자수성가해 축적한 부를 조국의 독립과 수십만 시베리아 이주 동포들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했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국외 최대 독립운동단체인 '동의회'를 세웠습니다. 재정난 탓에 폐간되었던 대동공보(大東共報)를 인수하여 재발행한 신문을 통해 일본을 엄하게 비판하고 한인에게 독립 의식을 고취하였습니다. 그리고 .. 東西古今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