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 성찰

우울증

뚜르(Tours) 2007. 6. 13. 15:04


부정적인 삶의 질환 - 우울증

 

 
우울증이란 단순히 슬프거나 울적한 기분이 지나쳐,
신체 또는

정신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미쳐 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상태를 말합니다.

노년기 우울증은 젊은 사람들의 우울증보다 수면장애가 더 많고, 식욕부진, 통증 등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죄책감이나 적대감, 자살사고가 적은 반면, 운동기능 지체와 체중 감소가 많으며, 주의집중력과 기억력 등 인지기능 저하도 호소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증상들은 치매나 노화의 진행, 기타 질병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년기의 우울증을 진단할 때는 신경과적 질병이나 내과적 질병, 복용해 온 약물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며, 보다 포괄적인 의학적 검진이 요구됩니다. 우울증은 가족력, 사별이나 이혼 등으로 인한 독신생활, 경제적 빈곤, 수용기관에서의 생활, 만성적인 질병으로 인한 신체허약, 신경전달물질과 성장호르몬의 변동, 내분비 장애나 심혈관계 질환, 완벽주의 성격 등을 가진 노인들이 걸리기 쉽습니다.

 

치료는 증상이나 정도에 따라서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 심리치료, 전기충격요법 그리고 한방치료 등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는 치유력을 회복 시키고자 하는 스스로의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우선 목표 설정이나 책임감에 있어서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 좋고,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려 지내도록 노력 해야 합니다. 자신의 기분을 좋게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운동, 영화,     종교, 사회활동 등 어떤 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무리를 한다거나, 즉시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고 초조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울증은 조금 호전됐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하기 쉬운데다, 증상이 심할 때보다 오히려 회복 중에 극단적인 선택을 할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의 증상이 좋아진다고 방심할 것이 아니라 최소 6개월 이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서 우울증을 보이는 대표적인 인물은 ‘욥’입니다.

그는 슬픔, 불면, 비관, 허무, 절망, 비탄으로 인해 신체허약, 자살충동 등을 느끼는 것으로 그려집니다.

그러나 우울증은 죄의 결과도 아니요, 하느님에 대한 신앙이 모자라서도 아니요, 하느님께서 나를 버리셨기 때문도 아닙니다.

우울증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모든 것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사랑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항상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느님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