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절 성서 구분
성서는 두 편으로 구분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전에 씌어진 것을 구약(舊約)성서라 하고, 그 이후에 씌여진 것을 신약(新約)성서라 한다.
구약성서(舊約聖書)
구약은 46권으로 되어 있는데 39권은 히브리어로[그 중 일부분이 아라메아어로 된 것 2권], 나머지 7권은 그리이스어로 씌여졌다. 즉 토비트, 유딧, 지혜서, 집회서, 바룩, 마카베오 상?하 등이다. 에스델서와 다니엘서의 일부를 개신교에서는 외경(外經)이라 하며 정경(正經)으로 인정치 않는 반면, 가톨릭에서는 382년 로마 주교회의 정경목록을 트리엔트 공의회[1546년]가 재확인하여 계속 제2경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968년 세계 성서 공의회와 로마교회 일치사무국은 가톨릭과 개신교 공동번역에 제2경전도 수록하도록 합의한 바 있다.
역사서(歷史書)
창세기(創世記 Genesis) : 우주의 창조, 인류와 종교의 기원, 아브라함의 선정과 그 후손에 대한 기록으로 50장으로 되어 있다.
출애굽기(出埃及記 Exodus) : 하느님의 섭리로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에서 탈출하여 광야에서 생활하던 이야기로 40장으로 되어 있다.
레위기(Leviticus) : 제사, 축제일, 사제에 관한 전례법규로 구성되어 있다. 레위 가문이 전례를 맡았기 때문에 레위기라 하며 27장으로 되어 있다.
민수기(民數記 Numbers) : 이스라엘 민족이 40년간 유랑생활을 하던 때의 기록이며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수가 나오기 때문에 민수기라 하고 36장으로 되어 있다.
신명기(申命記 Deuteronomy) : 율법과 에집트 탈출 이야기를 요약하고 계명 준수를 강조한다. 신명기란 제2법전이란 뜻이며 34장으로 되어 있다.
이상 다섯 권을 ‘모세 오경(五經)’이라 한다.
여호수아기(Joshua) : 모세의 계승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가나안을 정복한 이야기를 기술하였으며 24장으로 되어 있다.
판관기(判官記 Judges) : 이스라엘에 왕이 없어 큰 혼란을 빚고 있을 때 하느님께서 판관[혹은 士師]들을 지명하여 종교적, 정치적으로 지도하신 기록이며 21장으로 되어 있다.
룻기(Ruth) : 다윗의 증조모인 룻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4장으로 되어 있다. 이후 구약성서는 이 다윗 가문에 집중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윗 가문에서 나시게 된다.
사무엘상(1Samuel) : 사무엘 상권부터 열왕기 하권까지[4권]는 이스라엘 왕국의 역사이다. 사무엘 상권은 왕정(王政) 초기의 이야기로 31장으로 되어 있다.
사무엘하(2Samuel) : 다윗이 등장하고 그에게 영원한 왕좌가 약속되는 내용이며 24장으로 되어 있다.
열왕기상(列王記上1Kings) : 솔로몬의 즉위, 그의 권력과 지혜,이스라엘 왕국의 분열을 기록한 것으로 모두 22장이다.
열왕기하(列王記下2Kings) : 갈라진 남북왕조의 멸망과 아시리아에 의한 이스라엘의 포로생활, 바빌론에 의한 유다의 포로생활이 기록되어 있으며 25장으로 되어 있다.
역대기상(歷代記上1Chronicles) : 아담에서부터유배시대까지를간단히 요약하고, 특히 다윗, 솔로몬 그리고 그 후계자들의 치세(治世)를 밝혔으며 29장으로 되어 있다.
역대기하(歷代記下 2Chronicles) : 솔로몬의 지혜와 성전 건축 그리고 유배 이후의 유다의 역사 기록으로 36장으로 되어 있다.
에즈라서(Ezdra) : 사제인 에즈라가 쓴 것으로 바빌론 포로생활에서 예루살렘에 돌아와 성전과 공동체를 재건한 과정을 기록한 것으로 10장으로 되어 있다.
느헤미야서(Nehemiah) : 예루살렘 성의 재건과 종교적 갱신을 느헤미야가 기록한 것으로 13장으로 되어 있다.
토비트서(Tobit) : 앗시리아의 포로생활 중에 신앙의 위험이 많았지만 토비트 부자(父子)가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끝까지 신앙을 지켜나간 이야기로 14장으로 되어 있다.
유딧서(Judith) : 과부인 유딧이 앗시리아의 장군 홀로페네스의 목을 베어 자기 민족 유다를 구출한 이야기로 16장으로 되어 있다.
에스델서(Esther) : 페르샤의 왕 아하스에로스의 왕후인 유다 여성 에스델[별이라는 뜻]이 자기 민족을 구출한 이야기로 16장으로 되어 있다.
마카베오상?하(1ㆍ2 Maccabees) : 기원전170년부터 135년까지 마카베오 형제를 비롯한 유다인들이 자유를 얻기 위하여 희랍에 대항하여 싸운 기록으로 각각 16장, 15장으로 되어 있다.
교훈서(敎訓書)
욥기(Job) : 하느님의 정의와 인간의 고통에 대한 대답을 욥을 통하여 얻게 된다. 즉 의로우신 하느님께서 왜 의인에게 고통을 주시는가를 가르쳐 주는 책으로 42장으로 되어 있다.
시편(詩篇 Psalms) : 성영(聖詠)이라고도 하는데 성서 내용을 전체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인간의 불행과 무능을 개탄하는 내용의 성시 150편으로 되어 있다.
잠언집(箴言集 Proverbs) : 함축성 있는 금언(金言), 격언(格言) 등을 대구(對句), 대비(對比)의 형식으로 하느님 공경과 덕행수행을 독려하는 내용으로 31장으로 되어 있다.
전도서(傳道書 Ecclesiastes) : 비판적이고 염세적이지만 독특한 방법으로 신약을 준비한다. 영생을 얻지 못한다면 이 세상 모든 것이 허무함을 서술한 것으로 12장으로 되어 있다.
아가서(雅歌書 Song of Songs) : 부부의 사랑을 아름다운 연시(戀詩)로 노래한 것이며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사랑함과 그리스도께서 당신 교회를 사랑함을 상징한 것으로 8장으로 되어 있다.
지혜서(智慧書 Wisdom) : 하느님의 지혜와 그 지혜가 이스라엘 역사 안에서 하는 역할, 즉 지혜는 모든 행복과 영생의 원천임을 찬미한 것으로 19장으로 되어 있다.
집회서(集會書 Ecclesiasticus) : 수집된 격언집이며 집회 때에 많이 읽었기 때문에 집회서라 한다. 덕행을 장려하고 구약의 성현들을 찬양하며 하느님의 지혜를 찬탄한 내용 51장으로 되어 있다.
예언서(豫言書)
이사야서(Isaiah) : 유배생활 이전의 이스라엘을 경고하면서 위로한다. 특히 구세주가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실 것과 고난을 받으시고 비참하게 죽으심을, 그리고 그의 왕국을 예언한 66장으로 되어 있다.
예레미야서(Jeremiah) : 유다의 패망을 전후하여 예레미야는 인간과 삼라만상의 이치를 말하고,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가문과 맺을 새 계약을 예언한 52장으로 되어 있다.
애가서(哀歌書 Lamentations) : 예루살렘의 폐허를 보고 슬프게 하소연한 노래로 5장으로 되어 있다.
바룩서(Baruch) : 회개를 권고하면서 예루살렘을 위로한 것으로 6장으로 되어 있다.
에제키엘서(Ezekiel) : 예루살렘의 멸망과 구세주의 왕국에 대해 예언한 것으로 48장으로 되어 있다.
다니엘서(Daniel) : 이스라엘을 괴롭힌 사대왕국(四大王國)의 멸망과 구세주의 내림과 그 왕국을 예언한 것으로 14장으로 되어 있다.
호세아서(Hosea) : 아내에게 버림받은 호세아를 통하여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말하고, 구세주의 왕국을 예언한 것으로 14장으로 되어 있다.
요엘서(Joel) : 팔레스티나의 환란과 내세를 예언한 것으로 4장으로 되어 있다.
아모스서(Amos) : 이스라엘의 죄와 벌, 그리고 구세주의 왕국을 예언한 것으로 9장으로 되어 있다.
오바디야서(Obadiah) : 외족(外族)의 멸망과 구세주의 왕국이 흥할 것을 예언한 것으로 1장으로 되어 있다.
요나서(Jonah) : 하느님의 자비가 모든 사람에게 미친다는 메시지를 요나의 전기를 통하여 말하는 것으로 4장으로 되어 있다.
미가서(Micah) : 이스라엘 민족의 포로생활과 베들레헴에서 구세주가 탄생하리라고 예언한 것으로 7장으로 되어 있다.
나훔서(Nahum) : 앗시리아의 수도 니느웨가 받을 벌을 예언한 것으로 3장으로 되어 있다.
하바꾹서(Habakkuk) : 하느님과 예언자의 대화를 통하여 하느님의 심판이 어떤 것인지 예언한 것으로 3장으로 되어 있다.
스바니야서(Zenpaniah) : 유다의 멸망과 이방인에게 가해질 벌과 메시아에 대한 희망을 말한 것으로 3장으로 되어 있다.
하깨서(Haggai) : 이스라엘이 성전 건축을 등한히 하지만 구세주는 이 성전에 오실 것을 예언한 것으로 2장으로 되어 있다.
즈가리야서(Zechariah) : 유다 왕국의 재건과 메시아 시대가 오리라고 예언한 것으로 14장으로 되어 있다.
말라기서(Malachi) : 새로운 사제직과 세상 곳곳에서 성제(聖祭)가 거행될 것과 그리스도의 선구자에 대해 예언한 것으로 3장으로 되어 있다.
신약성서(新約聖書)
신약성서는 27권으로 되어 있고 그리이스어로 씌어졌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업적을 기술한 4복음서와 사도들의 행적을 기술한 사도행전과 사도들이 신자들을 가르치기 위한 21권의 서간과 미래의 교회상을 기술한 요한 묵시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복 음(福音)
마태오복음(Matthew) : 12사도 중 세리였던 마태오가 이 복음을 썼는데 시리아 지방에 사는 유다인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구약성서에 예언된 메시아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노력하였고, 하느님께서 최고 권위자로서 새 백성 가운데 현존하심을 가르친다. 28장으로 되어 있다.
마르코복음(Mark) : 사도 베드로의 통역관이고 보좌관이던 마르코가 로마인들을 대상으로 로마에서 썼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가 바로 하느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이시라는 것과 예수께서는 현세적 영광의 메시아를 기대하던 유다인들을 피하기 위하여 메시아[그리스도]로서의 신분을 수난의 때까지 비밀로 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사람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즐겨 사용하였다. 모진 박해를 받던 이방계 신자들은 이 복음을 통해 용기를 잃지 않고 신앙을 고수해 나갈 수 있었다. 16장으로 되어 있다.
루가복음(Luke) : 사도 바오로의 전도여행 동반자이며, 이교도 가정에서 태어난 루가가 소아시아 일대의 이방인들을 상대로 썼다.
죄인을 용서하시는 하느님, 소외된 이들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강조하고,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에게 기쁨과 평화를 주심을 강조한다. 24장으로 되어 있다.
이상 세 복음을 공관(共觀) 복음이라고 한다. 이는 서로 같거나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요한복음(John) :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 요한이 이미 복음을 받아들인 신자들의 신앙을 견고히 하기 위하여 썼다.
역사적인 예수의 말씀과 행적을 전하면서 ‘하느님의 아들이며 주님’이신 예수, 즉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러 오신 그리스도,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그리스도를 전한다. 21장으로 되어 있다.
사도행전(使徒行傳 Acts) : 루가 복음을 쓴 루가가 복음을 쓴 후에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교회가 전파되는 과정과 그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기술함으로써, 교회가 외부의 박해와 내부의 위기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함을 보여 준다.
사도 베드로는 주로 유다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선포하였고(사도 1,1-11.26) 사도 바오로는 이방인을 상대로 복음을 선포한 것을 기록한(사도 11,27-28.31) 이 사도행전은 복음서와 서간들을 이어 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28장으로 되어 있다.
사도들의 서간
로마서(Romans) : 사도 바오로가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인데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을 체계화하고, 특히 인간의 구원은 율법을 지킴으로써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으로써 이루어진다고 강조한 것으로서 16장으로 되어 있다.
고린토전서(1 Corinthians) : 아카이아의 수도 고린토에 보낸 편지인데 신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여러 가지 악습을 책망하고 교훈을 전한 것으로 16장으로 되어 있다.
고린토후서(2 Corinthians) : 사도 바오로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하고 여러 가지 교훈을 준 서간으로 13장으로 되어 있다.
갈라디아서(Galatians) : 터어키의 수도 앙카라 지역의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로서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이 할례와 모세의 율법 준수를 강요하고 바오로는 사도가 아니라고 하는 주장을 공박한 것으로 6장으로 되어 있다.
에페소서(Ephesians) : 소아시아의 수도인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신비를 설명함으로써 신자들의 일치단결을 호소한 것으로 6장으로 되어 있다.
필립비서(Philippians) : 에페소의 감옥에서 마케도니아의 필립비 신자들의 호의에 감사하며 신앙의 기쁨과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함께 나누고자 권고한 것으로 4장으로 되어 있다.
골로사이서(Colossians) : 소아시아에 있는 문화와 사상의 중심지인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유다이즘과 영지주의와 그리스도교를 혼합한 제설통합주의를 반박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의 머리요 중심이요 목적인 만큼,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구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4장으로 되어 있다.
데살로니카전ㆍ후서(1ㆍ2 Thessalonians) : 그리이스 북부에 있는 데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주님의 재림과 세말에 대한 오해를 시정하고 공동체에 피해를 주는 사람들을 경고하며 훈계한 것으로 각각 5장, 3장으로 되어 있다.
디모테오전ㆍ후서(1ㆍ2 Timothy) : 사목자인 디모테오에게 목자의 직분과 교계제도와 그 조직, 그리고 이단에 대한 태도에 대해 가르친 것으로 각각 6장, 4장으로 되어 있다.
디도서(Titus) : 사목자인 디도에게 공동체의 질서 확립과 이단에 대한 태도와 사목자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책임에 관해 말한 것으로 3장으로 되어 있다.
필레몬서(Philemon) : 사도 바오로가 한 신자에게 보낸 편지이다. 그리스도의 사랑 앞에 유다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없듯이, 노예와 자유인의 구별이 없음을, 즉 노예제도의 폐지를 선언한 것으로 1장으로 되어 있다.
히브리서(Hebrews) : 편지라기보다 강론처럼 된 이 서간은 히브리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 신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구약의 대제관과 신약의 대제관인 예수 그리스도를 비교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율법의 완성자이시며 종결이라는 사상을 가르친 것으로 13장으로 되어 있다.
야고보서(James) :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에 대한 애덕과 실천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교훈과 이완되고 지친 교회를 실천적 신앙으로 일깨운 내용으로 5장으로 되어 있다.
베드로전서(1 Peter) : 세례성사를 받은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희망과 그 지위와 생활을 구체적으로 가르친 것으로 5장으로 되어 있다.
베드로후서(2 Peter) : 주님의 재림과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윤리에 어긋나는 거짓 교사들을 단죄하고, 부르심에 맞갖은 수덕을 권고한 것으로 3장으로 되어 있다.
요한1ㆍ2ㆍ3서(1ㆍ2ㆍ3 John) :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이심을 강조하며 이단을 단죄하고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키는 것이 완전한 삶이라고 가르친 것으로 각각 5장, 1장, 1장으로 되어 있다.
유다서(Jude) : 거짓 교사와 악한 사람들을 경계하여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권유한 것으로 1장으로 되어 있다.
요한묵시록(默示錄 Revelation) : 사도 요한이 쓴 것이며, 세상의 종말과 내세의 도래를 상징적으로 기록하였다. 묵시록의 중심사상은 어린양으로 표현되는 그리스도이시다. 어린양은 그리스도로서 사제요, 왕이요, 심판자요, 구원자이시다. 그리스도 때문에 고통을 받고 죽게 되는 신자들에게 승리를 예고하고, 그들이 받게 될 행복과 영광을 보여 줌으로써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씌어진 것으로 22장으로 되어 있다.
성서는 두 편으로 구분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이전에 씌어진 것을 구약(舊約)성서라 하고, 그 이후에 씌여진 것을 신약(新約)성서라 한다.
구약성서(舊約聖書)
구약은 46권으로 되어 있는데 39권은 히브리어로[그 중 일부분이 아라메아어로 된 것 2권], 나머지 7권은 그리이스어로 씌여졌다. 즉 토비트, 유딧, 지혜서, 집회서, 바룩, 마카베오 상?하 등이다. 에스델서와 다니엘서의 일부를 개신교에서는 외경(外經)이라 하며 정경(正經)으로 인정치 않는 반면, 가톨릭에서는 382년 로마 주교회의 정경목록을 트리엔트 공의회[1546년]가 재확인하여 계속 제2경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968년 세계 성서 공의회와 로마교회 일치사무국은 가톨릭과 개신교 공동번역에 제2경전도 수록하도록 합의한 바 있다.
역사서(歷史書)
창세기(創世記 Genesis) : 우주의 창조, 인류와 종교의 기원, 아브라함의 선정과 그 후손에 대한 기록으로 50장으로 되어 있다.
출애굽기(出埃及記 Exodus) : 하느님의 섭리로 이스라엘 백성이 에집트에서 탈출하여 광야에서 생활하던 이야기로 40장으로 되어 있다.
레위기(Leviticus) : 제사, 축제일, 사제에 관한 전례법규로 구성되어 있다. 레위 가문이 전례를 맡았기 때문에 레위기라 하며 27장으로 되어 있다.
민수기(民數記 Numbers) : 이스라엘 민족이 40년간 유랑생활을 하던 때의 기록이며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수가 나오기 때문에 민수기라 하고 36장으로 되어 있다.
신명기(申命記 Deuteronomy) : 율법과 에집트 탈출 이야기를 요약하고 계명 준수를 강조한다. 신명기란 제2법전이란 뜻이며 34장으로 되어 있다.
이상 다섯 권을 ‘모세 오경(五經)’이라 한다.
여호수아기(Joshua) : 모세의 계승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가나안을 정복한 이야기를 기술하였으며 24장으로 되어 있다.
판관기(判官記 Judges) : 이스라엘에 왕이 없어 큰 혼란을 빚고 있을 때 하느님께서 판관[혹은 士師]들을 지명하여 종교적, 정치적으로 지도하신 기록이며 21장으로 되어 있다.
룻기(Ruth) : 다윗의 증조모인 룻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4장으로 되어 있다. 이후 구약성서는 이 다윗 가문에 집중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윗 가문에서 나시게 된다.
사무엘상(1Samuel) : 사무엘 상권부터 열왕기 하권까지[4권]는 이스라엘 왕국의 역사이다. 사무엘 상권은 왕정(王政) 초기의 이야기로 31장으로 되어 있다.
사무엘하(2Samuel) : 다윗이 등장하고 그에게 영원한 왕좌가 약속되는 내용이며 24장으로 되어 있다.
열왕기상(列王記上1Kings) : 솔로몬의 즉위, 그의 권력과 지혜,이스라엘 왕국의 분열을 기록한 것으로 모두 22장이다.
열왕기하(列王記下2Kings) : 갈라진 남북왕조의 멸망과 아시리아에 의한 이스라엘의 포로생활, 바빌론에 의한 유다의 포로생활이 기록되어 있으며 25장으로 되어 있다.
역대기상(歷代記上1Chronicles) : 아담에서부터유배시대까지를간단히 요약하고, 특히 다윗, 솔로몬 그리고 그 후계자들의 치세(治世)를 밝혔으며 29장으로 되어 있다.
역대기하(歷代記下 2Chronicles) : 솔로몬의 지혜와 성전 건축 그리고 유배 이후의 유다의 역사 기록으로 36장으로 되어 있다.
에즈라서(Ezdra) : 사제인 에즈라가 쓴 것으로 바빌론 포로생활에서 예루살렘에 돌아와 성전과 공동체를 재건한 과정을 기록한 것으로 10장으로 되어 있다.
느헤미야서(Nehemiah) : 예루살렘 성의 재건과 종교적 갱신을 느헤미야가 기록한 것으로 13장으로 되어 있다.
토비트서(Tobit) : 앗시리아의 포로생활 중에 신앙의 위험이 많았지만 토비트 부자(父子)가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끝까지 신앙을 지켜나간 이야기로 14장으로 되어 있다.
유딧서(Judith) : 과부인 유딧이 앗시리아의 장군 홀로페네스의 목을 베어 자기 민족 유다를 구출한 이야기로 16장으로 되어 있다.
에스델서(Esther) : 페르샤의 왕 아하스에로스의 왕후인 유다 여성 에스델[별이라는 뜻]이 자기 민족을 구출한 이야기로 16장으로 되어 있다.
마카베오상?하(1ㆍ2 Maccabees) : 기원전170년부터 135년까지 마카베오 형제를 비롯한 유다인들이 자유를 얻기 위하여 희랍에 대항하여 싸운 기록으로 각각 16장, 15장으로 되어 있다.
교훈서(敎訓書)
욥기(Job) : 하느님의 정의와 인간의 고통에 대한 대답을 욥을 통하여 얻게 된다. 즉 의로우신 하느님께서 왜 의인에게 고통을 주시는가를 가르쳐 주는 책으로 42장으로 되어 있다.
시편(詩篇 Psalms) : 성영(聖詠)이라고도 하는데 성서 내용을 전체적으로 반영하고 있으며,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인간의 불행과 무능을 개탄하는 내용의 성시 150편으로 되어 있다.
잠언집(箴言集 Proverbs) : 함축성 있는 금언(金言), 격언(格言) 등을 대구(對句), 대비(對比)의 형식으로 하느님 공경과 덕행수행을 독려하는 내용으로 31장으로 되어 있다.
전도서(傳道書 Ecclesiastes) : 비판적이고 염세적이지만 독특한 방법으로 신약을 준비한다. 영생을 얻지 못한다면 이 세상 모든 것이 허무함을 서술한 것으로 12장으로 되어 있다.
아가서(雅歌書 Song of Songs) : 부부의 사랑을 아름다운 연시(戀詩)로 노래한 것이며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사랑함과 그리스도께서 당신 교회를 사랑함을 상징한 것으로 8장으로 되어 있다.
지혜서(智慧書 Wisdom) : 하느님의 지혜와 그 지혜가 이스라엘 역사 안에서 하는 역할, 즉 지혜는 모든 행복과 영생의 원천임을 찬미한 것으로 19장으로 되어 있다.
집회서(集會書 Ecclesiasticus) : 수집된 격언집이며 집회 때에 많이 읽었기 때문에 집회서라 한다. 덕행을 장려하고 구약의 성현들을 찬양하며 하느님의 지혜를 찬탄한 내용 51장으로 되어 있다.
예언서(豫言書)
이사야서(Isaiah) : 유배생활 이전의 이스라엘을 경고하면서 위로한다. 특히 구세주가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실 것과 고난을 받으시고 비참하게 죽으심을, 그리고 그의 왕국을 예언한 66장으로 되어 있다.
예레미야서(Jeremiah) : 유다의 패망을 전후하여 예레미야는 인간과 삼라만상의 이치를 말하고, 하느님께서 이스라엘과 유다의 가문과 맺을 새 계약을 예언한 52장으로 되어 있다.
애가서(哀歌書 Lamentations) : 예루살렘의 폐허를 보고 슬프게 하소연한 노래로 5장으로 되어 있다.
바룩서(Baruch) : 회개를 권고하면서 예루살렘을 위로한 것으로 6장으로 되어 있다.
에제키엘서(Ezekiel) : 예루살렘의 멸망과 구세주의 왕국에 대해 예언한 것으로 48장으로 되어 있다.
다니엘서(Daniel) : 이스라엘을 괴롭힌 사대왕국(四大王國)의 멸망과 구세주의 내림과 그 왕국을 예언한 것으로 14장으로 되어 있다.
호세아서(Hosea) : 아내에게 버림받은 호세아를 통하여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말하고, 구세주의 왕국을 예언한 것으로 14장으로 되어 있다.
요엘서(Joel) : 팔레스티나의 환란과 내세를 예언한 것으로 4장으로 되어 있다.
아모스서(Amos) : 이스라엘의 죄와 벌, 그리고 구세주의 왕국을 예언한 것으로 9장으로 되어 있다.
오바디야서(Obadiah) : 외족(外族)의 멸망과 구세주의 왕국이 흥할 것을 예언한 것으로 1장으로 되어 있다.
요나서(Jonah) : 하느님의 자비가 모든 사람에게 미친다는 메시지를 요나의 전기를 통하여 말하는 것으로 4장으로 되어 있다.
미가서(Micah) : 이스라엘 민족의 포로생활과 베들레헴에서 구세주가 탄생하리라고 예언한 것으로 7장으로 되어 있다.
나훔서(Nahum) : 앗시리아의 수도 니느웨가 받을 벌을 예언한 것으로 3장으로 되어 있다.
하바꾹서(Habakkuk) : 하느님과 예언자의 대화를 통하여 하느님의 심판이 어떤 것인지 예언한 것으로 3장으로 되어 있다.
스바니야서(Zenpaniah) : 유다의 멸망과 이방인에게 가해질 벌과 메시아에 대한 희망을 말한 것으로 3장으로 되어 있다.
하깨서(Haggai) : 이스라엘이 성전 건축을 등한히 하지만 구세주는 이 성전에 오실 것을 예언한 것으로 2장으로 되어 있다.
즈가리야서(Zechariah) : 유다 왕국의 재건과 메시아 시대가 오리라고 예언한 것으로 14장으로 되어 있다.
말라기서(Malachi) : 새로운 사제직과 세상 곳곳에서 성제(聖祭)가 거행될 것과 그리스도의 선구자에 대해 예언한 것으로 3장으로 되어 있다.
신약성서(新約聖書)
신약성서는 27권으로 되어 있고 그리이스어로 씌어졌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업적을 기술한 4복음서와 사도들의 행적을 기술한 사도행전과 사도들이 신자들을 가르치기 위한 21권의 서간과 미래의 교회상을 기술한 요한 묵시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복 음(福音)
마태오복음(Matthew) : 12사도 중 세리였던 마태오가 이 복음을 썼는데 시리아 지방에 사는 유다인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구약성서에 예언된 메시아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노력하였고, 하느님께서 최고 권위자로서 새 백성 가운데 현존하심을 가르친다. 28장으로 되어 있다.
마르코복음(Mark) : 사도 베드로의 통역관이고 보좌관이던 마르코가 로마인들을 대상으로 로마에서 썼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가 바로 하느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이시라는 것과 예수께서는 현세적 영광의 메시아를 기대하던 유다인들을 피하기 위하여 메시아[그리스도]로서의 신분을 수난의 때까지 비밀로 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에 ‘사람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즐겨 사용하였다. 모진 박해를 받던 이방계 신자들은 이 복음을 통해 용기를 잃지 않고 신앙을 고수해 나갈 수 있었다. 16장으로 되어 있다.
루가복음(Luke) : 사도 바오로의 전도여행 동반자이며, 이교도 가정에서 태어난 루가가 소아시아 일대의 이방인들을 상대로 썼다.
죄인을 용서하시는 하느님, 소외된 이들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을 강조하고,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사람에게 기쁨과 평화를 주심을 강조한다. 24장으로 되어 있다.
이상 세 복음을 공관(共觀) 복음이라고 한다. 이는 서로 같거나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요한복음(John) :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 요한이 이미 복음을 받아들인 신자들의 신앙을 견고히 하기 위하여 썼다.
역사적인 예수의 말씀과 행적을 전하면서 ‘하느님의 아들이며 주님’이신 예수, 즉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러 오신 그리스도,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을 희생하는 그리스도를 전한다. 21장으로 되어 있다.
사도행전(使徒行傳 Acts) : 루가 복음을 쓴 루가가 복음을 쓴 후에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교회가 전파되는 과정과 그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기술함으로써, 교회가 외부의 박해와 내부의 위기를 통해 성장하고 발전함을 보여 준다.
사도 베드로는 주로 유다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선포하였고(사도 1,1-11.26) 사도 바오로는 이방인을 상대로 복음을 선포한 것을 기록한(사도 11,27-28.31) 이 사도행전은 복음서와 서간들을 이어 주는 다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28장으로 되어 있다.
사도들의 서간
로마서(Romans) : 사도 바오로가 로마인들에게 보낸 편지인데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을 체계화하고, 특히 인간의 구원은 율법을 지킴으로써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으로써 이루어진다고 강조한 것으로서 16장으로 되어 있다.
고린토전서(1 Corinthians) : 아카이아의 수도 고린토에 보낸 편지인데 신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여러 가지 악습을 책망하고 교훈을 전한 것으로 16장으로 되어 있다.
고린토후서(2 Corinthians) : 사도 바오로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하고 여러 가지 교훈을 준 서간으로 13장으로 되어 있다.
갈라디아서(Galatians) : 터어키의 수도 앙카라 지역의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로서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이 할례와 모세의 율법 준수를 강요하고 바오로는 사도가 아니라고 하는 주장을 공박한 것으로 6장으로 되어 있다.
에페소서(Ephesians) : 소아시아의 수도인 에페소인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신비를 설명함으로써 신자들의 일치단결을 호소한 것으로 6장으로 되어 있다.
필립비서(Philippians) : 에페소의 감옥에서 마케도니아의 필립비 신자들의 호의에 감사하며 신앙의 기쁨과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함께 나누고자 권고한 것으로 4장으로 되어 있다.
골로사이서(Colossians) : 소아시아에 있는 문화와 사상의 중심지인 골로사이인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유다이즘과 영지주의와 그리스도교를 혼합한 제설통합주의를 반박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의 머리요 중심이요 목적인 만큼, 그리스도를 통해서만이 구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4장으로 되어 있다.
데살로니카전ㆍ후서(1ㆍ2 Thessalonians) : 그리이스 북부에 있는 데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주님의 재림과 세말에 대한 오해를 시정하고 공동체에 피해를 주는 사람들을 경고하며 훈계한 것으로 각각 5장, 3장으로 되어 있다.
디모테오전ㆍ후서(1ㆍ2 Timothy) : 사목자인 디모테오에게 목자의 직분과 교계제도와 그 조직, 그리고 이단에 대한 태도에 대해 가르친 것으로 각각 6장, 4장으로 되어 있다.
디도서(Titus) : 사목자인 디도에게 공동체의 질서 확립과 이단에 대한 태도와 사목자에게 요구되는 자질과 책임에 관해 말한 것으로 3장으로 되어 있다.
필레몬서(Philemon) : 사도 바오로가 한 신자에게 보낸 편지이다. 그리스도의 사랑 앞에 유다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없듯이, 노예와 자유인의 구별이 없음을, 즉 노예제도의 폐지를 선언한 것으로 1장으로 되어 있다.
히브리서(Hebrews) : 편지라기보다 강론처럼 된 이 서간은 히브리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 신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구약의 대제관과 신약의 대제관인 예수 그리스도를 비교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율법의 완성자이시며 종결이라는 사상을 가르친 것으로 13장으로 되어 있다.
야고보서(James) :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에 대한 애덕과 실천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는 교훈과 이완되고 지친 교회를 실천적 신앙으로 일깨운 내용으로 5장으로 되어 있다.
베드로전서(1 Peter) : 세례성사를 받은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희망과 그 지위와 생활을 구체적으로 가르친 것으로 5장으로 되어 있다.
베드로후서(2 Peter) : 주님의 재림과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윤리에 어긋나는 거짓 교사들을 단죄하고, 부르심에 맞갖은 수덕을 권고한 것으로 3장으로 되어 있다.
요한1ㆍ2ㆍ3서(1ㆍ2ㆍ3 John) :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이심을 강조하며 이단을 단죄하고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과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키는 것이 완전한 삶이라고 가르친 것으로 각각 5장, 1장, 1장으로 되어 있다.
유다서(Jude) : 거짓 교사와 악한 사람들을 경계하여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권유한 것으로 1장으로 되어 있다.
요한묵시록(默示錄 Revelation) : 사도 요한이 쓴 것이며, 세상의 종말과 내세의 도래를 상징적으로 기록하였다. 묵시록의 중심사상은 어린양으로 표현되는 그리스도이시다. 어린양은 그리스도로서 사제요, 왕이요, 심판자요, 구원자이시다. 그리스도 때문에 고통을 받고 죽게 되는 신자들에게 승리를 예고하고, 그들이 받게 될 행복과 영광을 보여 줌으로써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씌어진 것으로 22장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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