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상식

제5절 그리스도인의 사명

뚜르(Tours) 2007. 11. 7. 14:51
제5절 그리스도인의 사명

견진성사를 받음으로써 완전한 그리스도교 신자가 된다. “그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는 받았지만 아직 성령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에게 손을 얹자 그들도 성령을 받았다”(사도 8,16-17). 즉 세례, 견진, 성체성사를 받음으로써 입교(入敎)가 완결되고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된다. 예식서에 따르면 성인 영세 때 세례식 중에 견진성사가 함께 집전되도록 되어 있다. 이것은 세례와 견진이 긴밀한 관계가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세례성사로써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교회]의 직무에 참여한다. 그리고 견진성사로써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그리스도[교회]의 직무인 예언직, 왕직, 사제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뜻이다.

예언직에의 참여
예언자(Propheta)란 어원적으로 ‘선포자’라는 말이다. 예언한다는 것은 하느님의 뜻을 밝히 드러내는 것으로 그 내용이 현재의 것이든 미래의 것이든, 자기에게 유익한 것이든 손해되는 것이든, 자기 뜻과는 관계없이 하느님의 뜻을 공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언자란 미래의 사실을 말하는 사람이라기보다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며 전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은 그리스도의 예언직에 참여한다. 특히 신앙과 사랑의 생활로써 그리스도께 대한 산 증거를 널리 전하며, 주님의 이름을 찬송하는 입술의 열매를 찬미의 제물삼아 하느님께 봉헌함으로써 그 예언직에 참여한다”(교회 12).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예언직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므로 가정과 사회의 일상생활 가운데서 복음의 힘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예언직을 수행하는 첫 걸음이다.
“이러한 임무를 수행하는 데에 극히 귀중한 생활 형태는 특별한 성사로 성화된 결혼생활과 가정생활이라 하겠다.
그리스도교 정신이 생활 전체에 침투하고 날로 더욱 그리스도교적으로 변화시켜가는 그곳에 평신도 사도직의 실천과 훌륭한 훈련 도장(道場)이 있는 것이다. 여기에 부부가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과 사랑을 증거할 부부 고유의 성소가 있다.
그리스도교 가정은 하느님 나라가 현재에 가지고 있는 힘뿐만 아니라 행복한 미래 생명에 대한 희망까지도 소리 높여 선포한다. 이와 같이 가정생활의 모범과 증거로써 세상의 죄악을 지적하며 진리를 찾고 있는 사람들을 비추어 준다. 따라서 평신도들은 세속 일에 종사하면서도 세계 복음화 운동을 실천할 수 있으며 또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교회 35).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 가장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예언직을 수행하는 방법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왕직에의 참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왕으로서 또 착한 목자로서 백성들의 길이 되셨다.
“주께서는 당신 왕국을 평신도들을 통해서도 확장시키고자 하신다. 그 나라는 진리와 생명의 나라요, 거룩함과 은총의 나라요, 정의와 사랑과 평화의 나라인 것이다. 이 나라에서 모든 피조물이 부패의 예속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큰 약속과 큰 계명이 제자들에게 주어졌으니, ‘모든 것이 너희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며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이니라’ 하였다”(교회 36).
그러므로 신자들은 세상이 무엇인지 확실히 깨닫고 그 삶의 가치를 인정하고 세상을 하느님께로 돌려 세상이 ‘그리스도의 발 아래 굴복하도록’(에페 1,22) 해야 한다. 세상을 굴복시키는 방법은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사랑의 봉사이다. 사랑의 봉사 없이 진리와 정의와 평화와 거룩함을 세상에 가르칠 수 없다. 다른 방법이 있었다면 예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선택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견진성사로 사랑의 성령을 받아 그리스도의 군사가 된 신자들은 사랑으로 무장되어야 한다.

사제직에의 참여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 제사의 효과를 계속 주시기 위하여 사제직을 세우셨고, 모든 사람이 이 사제직에 참여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선택된 민족이고 왕의 사제들이며 거룩한 겨레이고 하느님의 소유가 된 백성이다”(1베드 2,9).
“신자들은 신자로서의 모든 활동을 통하여 영적 제사를 바치며, 어두움에서 놀라운 당신 빛으로 불러 주신 그리스도의 능력을 전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누구나 항구히 기도하고 하느님을 함께 찬미하며(사도 2,42-47), 자신을 거룩하고 하느님의 뜻에 맞는 산 제물로 봉헌하며(로마 12,1), 세상 어디서나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설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에 대하여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희망을 설명해 주어야 한다”(교회 10).

하느님 사랑을 이웃에게
그리스도[교회]의 직무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의 첫째 사명은 이웃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받게 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예언직 사명에 참여하여 우리 모두의 말과 행동과 일상생활로써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아울러 자신의 구원도 확실히 할 수 있다.

전교해야 할 이유
1) 하느님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빛내기 위해서’는 세상 사람 모두가 아버지를 높이 받들어 모셔야 한다.
2)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라도 더 아버지를 받들어 섬기고 아버지의 뜻을 실천해야 한다.
3)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이 아버지의 뜻을 받드는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야 한다.
4) 외아들을 보내시는 아버지의 극진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다”(요한 3,16).
5) 성자께서 사람이 되시어 우리 사이에 거처하시며 끊임없이 베푸시는 그분의 사랑을 자기만 독차지할 수 없다.
6)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를 한 방울이라도 헛되이 할 수 없다.
7) 하느님의 영원한 계획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하나가 되는 것”(에페 1,10)이다. 따라서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다 구원을 받게 되고 진리를 알게 되기를 바라신다”(1디모 2,4).
8) 예수께서는 온 세상이 구원되기를 원하셨다. “너희는 땅 끝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 1,8).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하면 죄를 용서받는다는 기쁜 소식이 예루살렘에서 비롯하여 모든 민족에게 전파된다 ?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다”(루가 24,47-48).
9) 예수께서는 어떤 사람도 구원의 대열에서 제외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 “나에게는 이 우리 안에 들어 있지 않는 양들도 있다. 나는 그 양들도 데려와야 한다”(요한 10,16).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나지 않으면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 3,5).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받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은 단죄를 받을 것이다”(마르 16,16).
10) 복음을 전하는 것은 예수님의 명령이다.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마태 28,19-20).
11) 성령께서는 전교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신다. 성령을 받은 교회는 전교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성령 강림 대축일을 교회의 탄생일이라고 한다(사도 2장 참고).
12) 교회는 그 본성상 전교하지 않으면 안된다. 예수께서는 전교를 위해서 교회를 세우셨기에 교회는 전교하기 위해서 이 땅에 존재한다. “나그네의 길을 가고 있는 교회는 그 본성상(本性上) 전교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니, 이것은 성부의 계획에 따라 교회가 성자의 파견과 성령의 파견에서 그 기원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선교 2).
13) 전교는 성모 마리아의 간절한 소망이다. 성모 마리아는 예수님 다음으로 인류구원에 관심이 크고 지금도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은총을 전구하고 계신다. 우리가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라고 성모 마리아께 빌 때마다 이웃의 구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14) 애덕과 사랑의 계명이 전교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이웃을 참으로 사랑하는 방법은 그의 구원[영원한 생명]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다.
15) 이웃은 우리의 손길[引導]을 기다리고 있다. 이웃은 우리가 확고한 신념으로 자기들을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야훼 집에 가자 할 때, 나는 몹시도 기뻤노라!”(시편 122,1).
16) 우리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도 전교는 필요하다.
① 우리의 편[하느님 백성]이 이 세상에 많으면 많을수록 악의 세력이 약해지고 신앙생활을 하기가 편해진다. 우리는 그리스도당에 속해 있다.
② 보상하시겠다는 예수님의 약속이 있다.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하겠다”(마태 10,31-33).
③ 나로 인하여 은총을 받은 그 사람은 이 세상에서나 죽은 후에 나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④ 전교하면서 우리 자신의 신망애 삼덕이 성장하여 하느님과 친밀해진다.
17) 감사와 속죄를 위해서 전교해야 한다. 주님께서 이렇듯이 귀하게 여기시는 영혼을 당신께 이끌어 드린다면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

직접선교
모든 신자는 생활하신 그리스도의 지체로서 세례를 통해 또한 견진과 성체를 통해 그리스도와 일치되고 그리스도와 같은 모습이 되었으므로, 그리스도의 몸이 될 수 있는 한 빨리 충만하기 위해 그 몸을 확대하고 진전시키는 데 협력할 의무를 진다. 그러므로 교회의 모든 자녀들은 세상에 대한 이러한 의무를 통감하여 자기 자신들 안에 참으로 가톨릭적 정신을 기르고 복음선포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선교 36 참고).

어떻게 전교할 것인가
선택하라:모든 사람이 다 전교의 대상이지만 한꺼번에 입교시킬 수 없고 현실적으로 입교에 장애(障碍)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까운 사람부터 전교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아울러 하느님 앞에 불가능이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서 구체적인 대상을 선택함이 필요하다.
기도하라:세례의 은총[구원의 은총]은 하느님으로부터 무상으로 받는 것이므로 대상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우선 전교 대상자의 마음에 회개의 은총을 주시도록 기도하고 자신에게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도록 빌며, 하느님의 충실한 도구가 되기로 결심하고 자신을 봉헌한다. 이 기도는 대상자가 입교할 때까지 지속되어야 하고, 금식재, 금육재, 금주, 금연, 자선 등의 희생을 곁들이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파악하라:대상자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종교에 대한 견해가 어떤지, 가족 관계는 어떤지, 성장과정은 어떤지 세밀히 파악하고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지 연구해야 한다. 사람마다 전교의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확신하라:인간의 힘으로 세례의 은총을 받는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나를 도구로 사용하실 뿐임을 깨닫고, 하느님께서는 누구든지 당신께로 이끄실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예컨대, 예수께서는 당신을 미워하던 사울을 바오로 사도가 되게 하셨다(사도 9장 참고). 이와 같은 우리의 확신은 세상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따르게 한다.
사랑하라:어느 시대이든 사랑이 부족하지만, 현대 사회는 더욱 사랑에 굶주리고 있다. 우리가 대상자에게 진정한 사랑으로 접근하면 그 대상자는 우리를 따라오게 마련이다. 예수께서 이 사랑의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
인내하라:사람은 누구나 다 자기 나름대로 인생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바꾸기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한두 번의 시도로 물러서면 안된다. 우리의 희생과 봉사를 하느님께 드릴 때, 하느님께서 직접 당신 능력을 나타내실 것이다.
인도하라:사마리아 여인은 예수께서 위대하신 분인 줄 알았지만 직접 설명하려 들지 않고 “와서 보라”(요한 4,29 참고)고만 하였다. 자기 힘으로 대상자를 설득시키겠다는 마음은 참으로 위험하다. 공동체 안에 살아 계신 예수께서 더 능하시다는 것을 잊지 말고 공동체 안으로 그를 이끌어 들여야 한다.
함께 하라:예수께서 제자들을 전교하러 보내실 때 둘씩 짝지어 보내셨음(마르 6,7 참고)을 상기하여야 한다. 둘이 하나되어 찾아온 모습 안에서 그들은 하느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함께 가라:생소한 곳에 가기 싫어하는 것은 본능이다. 한 번의 인도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예비신자가 교리반에 정을 붙일 때까지 계속 함께 가야 한다. 한 영혼이 하느님을 발견하게 되고, 나아가서 그 사람이 나보다 훨씬 더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어려움이 있겠지만 제일 큰 일을 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하겠다.
미사참례를 함께 하라:초대교회는 예비신자들이 성찬의 전례에 참석하는 것을 금했다. 자격도 없겠지만 큰 오해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예비신자들과 함께 미사에 참례하면서 미사전례를 잘 설명해 주어 동행자임을 드러낸다면 그는 안심하고 교회의 일원이 될 것이다.

간접선교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하느님을 모르는 이웃에게 하느님을 자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어떻게 자랑하겠는가? 하느님을 자랑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로 사는 자기 자신을 드러내 보여야 한다.
우리가 비신자와 다른 것은 우리의 행위이다. 예수께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 5,13-14)라고 하신 다음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마태 5,16)고 명백히 말씀하셨다.
이렇게 우리의 착한 행실이 하느님을 증거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세례성사를 받은 사람, 성사적인 사람, 성사이신 그리스도를 모신 사람, 그리스도다운 행위를 하는 사람일 때 우리는 세상의 소금이 되고 빛이 되어 하느님을 증거하게 된다.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하여
예비신자를 모집할 때마다 여러 사람을 인도하는 신자가 있는가 하면 평생토록 한 사람도 인도하지 못하는 신자가 있다. 이것은 세례의 은총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살아가는가에 달려 있다.
우리가 세례성사의 은총으로 하느님의 자녀답게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실하고 바르게 기쁨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것, 이것이 하느님을 증거하는 선교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살아가는 우리를 보고 살아 계신 하느님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증명하는 초대교회의 모범이 있다. “믿는 사람은 한마음이 되어 날마다 열심히 성전에 모였으니 집집마다 돌아가며 같이 빵을 나누고 순수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함께 먹으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이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그들을 우러러 보게 되었다. 주께서는 구원받을 사람을 날마다 늘려 주셔서 신도들의 모임이 커갔다”(사도 2,46-47).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모든 방법을
기도와 희생과 보속으로도 전교할 수 있다. 예수 아기의 성녀 데레사는 봉쇄 수도원인 가르멜회의 수녀였지만 포교 사업의 수호자가 되셨다. 선교사들의 활동에 하느님의 축복을 빌고 냉담자나 외교인들의 회개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여 많은 사람을 귀화시켰기 때문이다.
직접선교를 할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신자들, 예컨대, 환자나 자유활동이 금지된 사람들은 기도와 희생을 드리고 대신 속죄함으로써 전교할 수 있다. 또한 전교회에 가입하여 포교의 사명을 수행할 수도 있다. 전교회원은 외교인들의 귀화를 위하여 기도하고 전교사들의 활동을 위하여 회비를 납부한다. 이 전교회의 회원들은 은사를 받기 위해서는 매일 주님의 기도, 성모송,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를 한 번씩 하고 해마다 정해진 회비를 내어야 한다.
교회는 10월을 전교의 달로, 그리고 10월 마지막 전 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여 전교회를 널리 알리며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교회가 운영하는 사업체, 즉 학교, 병원, 수용소, 양로원, 고아원, 탁아소 등에 협조함으로써 간접선교를 할 수 있다.

교육사업을 통한 선교:모든 교육기간 중 학교는 가장 중요한 곳이다. 학교는 지능을 계발하고, 올바른 판단력을 기르고, 문화 유산에 친숙하게 만들고, 가치관을 바르게 발전시키고,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학생들 사이에 교우(交友) 관계를 맺게 하며 서로 이해하는 마음을 길러 준다(교육 5 참고).
그러므로 학교교육은 예비선교이며, 간접선교가 되기 때문에 교회는 유치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신자들은 가톨릭계 학교의 발전을 위해 협조하여야 한다.

홍보매체를 통한 선교:현대는 각종 매체의 발달로 직접 여러 사건을 대하지 않아도 홍보매체[방송, 인쇄물, 영화 등]를 통해서 그 내용과 뜻을 전달할 수 있으며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다. 따라서 복음전달에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교회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전해 주기 위하여 예수님에 의해 창설되었으므로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데 홍보매체를 올바로 사용하며 자기와 인류의 구원과 완성에 기여하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의무요 권리이다(매스 3 참고).
그러므로 홍보수단에 관여하는 신자는 그리스도교의 사상과 윤리를 펴도록 노력할 것이며, 일반 신자들은 신문이나 잡지 혹은 책을 통해서 예비선교를 하도록 힘 쓸 것이다.

자선사업을 통한 선교:하느님의 사랑을 실제로 가르침으로써 사랑이신 하느님을 가르쳐 주는 것을 목적으로 일곱 가지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자선사업이다. 즉 교회 공동체는 굶주린 자에게 먹을 것을 주는 일, 목마른 자에게 마실 것을 주는 일, 헐벗은 자에게 입을 것을 주는 일, 집 없는 자에게 머물 곳을 주는 일, 병든 자를 치료하는 일, 감옥에 있는 자를 위로하는 일, 죽은 자를 묻어 주는 일 등(마태 25,31-46 참고)을 한다. 그러므로 교회가 운영하는 양로원, 고아원, 환자 수용소, 요양원, 시약소, 병원 등에 협조함으로써 애덕을 실천하고 하느님의 자비하심을 드러낼 수 있다.
그 밖에 교회는 문화, 예술, 과학, 사회 등의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간접선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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